안녕하세요:) 탁묘집사를 하고 있는 발달러 가나입니다!!
지인이 잠시 집을 떠나 있어야 해서, 제가 당분간 탁묘집사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ㅎㅎ
우선 귀여운 우리 애긔 한 번 보시죠!
제가 사 간 장난감으로 몇 시간을 씐나게 같이 논 뒤에ㅋㅋ
제가 공부하고 있자 그 밑에서 이렇게 소듕하게 장난감을 끌어 안고ㅠㅠ 자고있네요ㅜㅜ
세상 소듕해 오구오구ㅠㅠㅜ
이렇게 귀여운 냥님을 모시는 탁묘집사 역할을 하며 느꼈던 점을 오늘 한문단 일기에 적어봤어요.
현관문을 여니, 고양이가
"문 여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너는 냥냥거리며 한 걸음에 마중나왔다. 골골골 노래를 부르며 반갑다고, 왜 이제 왔냐고, 껌껌한 집 안에서 너무 외롭고 무서웠다고. 이제 어디 가지 말고 나랑 있자고. 그렇게 한참을 너는 쫑알거린다. 나는 너 말고도 행복할 게 많은데, 너는 나만 바라보며, 그 행복할 시간... 잠깐 같이 누워 있거나, 오뎅꼬치를 흔들면 사냥하거나, 내 배에 꾹꾹이해주는... 그런 시간들만 기다리고 있겠지. 오늘따라 말 많은 너를 보며 많은 느낌들이 지나간다."
제가 집을 나설 때 고양이의 눈망울과 제가 돌아왔을 때 격하게 절 반기는 모습이 저는 너무 슬프고 가슴이 아팠습니다ㅠㅠ
고양이라면 사족을 못 썼던 제가.. 탁묘집사 역할을 하면서 고양이를 키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하루종일 넌 무슨 생각을 할까.
해가 지고 깜깜해지는 방 안에서 넌 어떤 생각을 할까.
어제처럼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밤에 혼자 무섭진 않았을지..
집으로 들어갈 때마다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는 고양이를 보니
사람 없는 동안 얼마나 외로웠을까 싶기도 해서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원래 집순이가 아닌 저는, 집엔 정말 잠만 자러 가거든요.
이번 기간 동안은 탁묘집사 역할을 해야 하니, 퇴근하자마자 고양이 돌보러 집으로 가야하는데 이게 저는 며칠이니까 할 만하지..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데려오면 기본 15년이잖아요.
이 모든 걸 감수하고 냥님을 모시고 계신 집사님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솔직히 저는 엄두가 안 납니다.
아직 놀고 싶은 것도 많고 여행도 좋아하고 집순이도 아닌 저에게 반려동물은,
어찌보면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겠죠.
그래서 당분간은 고양이를 키우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ㅜㅜ
나중에 냥님을 모셔오게 되더라도, 저나 다른 가족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고 충분히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되었을 때 모셔와야겠어요.
일단 탁묘기간 중에는 이 아름다운 냥님과 함께 생활하는 걸 충분히 누리고 즐겨야겠습니다<3
많은 걸 생각하게 하고 느끼게 해 준 냥님께 감사하며... 같이 잠을 청해봐야겠어요ㅎㅎ
모두들 굿나잇, 굿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