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일, 휴일 구분 없이 일하느라 바쁜(...) 발달러 가나입니다:)
모두들 안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맨날 불쑥 와서 글 하나 쓰고 보팅 좀 하고 사라지는 저란 스티미언....☆
바쁘다는 핑계 대기도 이제 참 민망하네요. 저만 바쁜 건 아니니까여ㅋㅋㅋ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시는 님도 자주 접속하시는데 저도 분발해야겠습니다.
며칠 전엔 제 생일이었어요! (셀☆프★자☆축★> _</ )
저는 누구 생일 챙기고 이런 거 정말 못하는 사람인데도
제 생일을 축하해주는 친구들, 내 사람들 정말 고맙고 사랑합니다...♥
남자친구도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서 축하도 해주고
넘나 이쁜 시계 선물도 해 줬어요ㅠㅠ 세상 사람들한테 다 자랑할거에요!!!
로이드 시계가 그렇게 좋다는데 드디어 저도 차 보네요ㅎㅎ
시계 판이 자개로 되어 있어서 오묘한 느낌이 나서 정말 이쁩니다ㅠㅠ
안그래도 심리평가 할 때 초 단위로 세는 검사에서는 매 번 초시계 쓰기가 불편해서
손목시계 이쁜 걸 하나 사야겠다 싶었거든요.
근데 이렇게 생일 선물로 딱 받으니까 너무 행복했어요> _</
카페에서 열심히 일하는 도시의 직장인인 척(feat. 흔한맥덕의노트북스티커)
평소에 차고 다닐 때는 왼쪽 사진처럼 손목 안 쪽에 시계알이 오도록 하고 다니겠지요ㅎㅎ
검사 답안 체크하면서 바로바로 보기에 딱 좋을 거 같아요+ㅁ + 꺄르르르르>. <
그리고 또 다른 친구의 선물...
양배추즙......
.........이제 저도 선물로 건강 식품 챙겨줘야 하는 나이가 된 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쥬륵ㅠㅠㅜㅜ
양배추즙이 위에 그렇게 좋다던데...
속 쓰리고 이런 증상이 좀 나아지길 바래봅니다ㅎㅎㅎㅎㅎ
아직 2n년 밖에 안 산 사람이 이렇게 얘기하면 진짜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 꼴이겠지만
이번 생일은 문득 나이 들었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이 선물도 그렇고
진짜 몇 년 전만 해도 생일 앞두고 철저하게 약속 다 잡고 계획도 세우고 알차게 놀았는데
올해는 진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아무 감흥도, 생각 없더라구요.
'목요일이구나' 했는데 알고보니 내 생일.... 두둥..!!!
일상에 치여서 이렇게 하나 씩 설레임을 잃어가는구나,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만 나이로도 빼박 스물 후반이라니.... 공부하다가 20대가 다 끝난 거 같아요ㅠㅠ
석사 졸업하기 전에 이런 생각에 진짜 괴로웠었는데
(그렇다고 죽어라 공부만 한 것도 아닌데ㅋㅋㅋ )
요즘은 배운 걸 써먹으며 돈도 벌고 하고 있으니 이런 생각은 좀 덜 하네요.
하지만 심리학은 정말 돈 벌기 힘든, 아니, 제대로 대우 받기 힘든 직종 중 하나인 거 같아요.
제가 빨리 제 센터를 차리고 자리를 잡으면 모를까... 남 밑에선 일 한 만큼 못 버는 거 같아요ㅠㅠ
요즘 병원 수련 받으시는 심리학도 스티미언님들도 고생 진짜 많이 하시는 거 같은데ㅠㅜㅠㅜ
힘냅시다, 우리 존재... 어쩌다 심리학을 전공해가지고 이런 고생인지....ㅠㅠㅠㅠ
요즘은, 근데, 일하는 것보다 더 저를 힘들게 하는 건 부모상담....입니다...
진짜 휴일 없이, 개인 생활 없이, (스팀잇도 못하고!!!) 공들여 평가 보고서 써갔는데
객관적이고 명확한 심리평가 결과를 보고도 '우리 애는 이렇지 않다'고 부정하거나, 되려 화내는 분들도 계시고요.
이렇게 나오시면 진짜 제가 뭘 더 할 수 있을지 힘이 쭉 빠지더라구요.
치료가 정말 꼭꼭 필요한 친구들인데 설득에 설득을 거듭해도 결국 이런 이유로 치료 연계가 안 되면 진짜 기운 빠지고
내가 뭘 하고 있나, 내가 이때까지 공부한 건 다 뭔가, 공허감도 많이 들구요.
부모상담 책도 보며 공부도 하고 있지만, 어떻게 하면 제가 말을 더 이쁘게, 설득력있게 할 수 있을까.. 요즘 그런 고민을 참 많이 합니다.
무튼.
이렇게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당..ㅎㅎㅎ
내일이면 스팀잇 가입 1주년인데, 자축이벤트라도 생각해봐야겠어요ㅋㅋ
그럼 날씨도 좋은 주말 오후! 평화롭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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