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에 발들인지 65일된
일본에서 느낀 "다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그 두번째 이야기
일본에서 느낀! 엄청~ 다릅디다!!
일본에서 신나게 친구들과 밥을 먹고 있는 오징어 입니다.
전에 곱창집을 포스팅하기도 했었는데요.
저는 곱창, 대창을 참 좋아합니다.
한국에서도 일본식 모츠나베를 자주 먹기도 했구요.
그런데 번번히 맛집이라고 알아보고 가도 맛이 없더라구요.
이번에 일본에서 맛있는 곱창을 먹기위해 도전했습니다!
사실, 여행 첫 날 야외에서 동네 축제를 하는 곳에서
대창구이를 사먹었는데.. 좀 덜익혀주고.. 맛이 별로였거든요~
(축제를 구경하면서 먹는 맥주가 맛있어서.. 오전 11시에 맥주만 2캔 먹었습니다~)
(암튼 저 사진 속 대창은 노맛...)
(500円이나 받아놓고 말이야..)
찾아찾아 맛있는 집을 수소문!!
좌표 33.885, 130.881
현재 구글 지도 상에서는 이상한 잡화점으로 표시되는 문 연지 얼마 안된 식당!
호기롭게 자리 배정받고 앉았으나...
외국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식당 ㅠ
메뉴판도 종업원도 젠부 일본어만 가능합니다.
어렵게 물어물어
제일 왼쪽에 있는 3,980円짜리를 주문했더랬습니다.
치킨과 베이컨, 소고기와 호르몬(곱창종류)가 들어간다는 건 알아들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먹었던 모츠(もつ)나베를 생각하면서 주문한거고...
들어가는 식재료 종류 말고는 알아듣지 못해서...
국물이 빨간색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곱창은 없고, 대창이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한국과 다릅니다
조금 전에 호르몬(곱창 종류)이 들어간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일본에서는 한국과 다르게 곱창, 대창 등을 먹지 않았습니다.
더럽고 천박한 식재료라고 인식했었죠.
그런데 일제 강점기 시절에 일본 탄광 등으로 끌려간 우리의 조상님들이
버려지는 곱창, 대창을 요리해서 먹었고(원래 우리 민족은 오래전부터 먹었죠)
그것을 본 일본인들이 내장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변화되었다고 합니다.
내버려두다(放る)라는 의미를 가진 "ほうる" 호우로
물건(物)을 의미하는 "もの" 모노
이 두 단어가 합쳐져서 호르몬이라는 용어로 사용되었고,
공교롭게도 발음이 비슷한 영어의 ホルモン(hormone)때문에
현재는 카타카나(カタカナ)로 호르몬을 표기하고 있습니다.
식당 간판에 호르몬볶음, 호르몬구이, 호르몬전골... 이렇게 쓰여있습니다.
이.... 맛있는 곱창, 대창, 막창을 버렸다니...
다릅니다 달라
암튼, 이 녀석 너무나 맛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래서 끓어있는 사진은 없습니다
친구들과 짠~ 하고 바로 먹느라... 정신 못차렸습니다
정신차리고 보니... 우동 사리를 주문하고 있는 저를 발견....;;
우동을 넣어도 되는건지.. 아닌지...
예의를 지키는 일본에서 아무렇게나 음식에 뭔가를 넣어도 되는건지...안되는지...
물어볼 수 없었습니다(일본어 공부 좀 더 하고 갈껄 ㅠㅠ)
그냥 우동 달라고해서 넣었습니다!
한국식으로ㅋㅋ
부추도 주는 것 보니까.. 우동 넣어서 끓여먹는 것 맞나봅니다.
맛이 정말 끝내줍니다!
맥주를 3잔을 마셨습니다.
어차피 예의(禮儀)고 뭐고...
ライス(밥) ください。
맥주를 두잔 더 마셨습니다.
다음에 저 지역에 다시 가게된다면..
저 밥집은 꼭 가야합니다.. 누구든!
입가심으로 마신 저 사이다..
우리나라의 초정탄산수 맛과 거의 흡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