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아이들이라면.. 아니 동심을 간직한 상태로 어른의 삶을 살고 계신 분들이라면 보고싶었을 그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저는 어려서 공룡을 무서워했고, 세상을 보는 삐딱한 시선으로 동심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동심을 가져볼까~ 라는 측면에서?! ㅋ 암튼 영화를 봤습니다.
쥬라기 월드의 속편으로 현재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어벤져스 이후, 가장 큰 스케일로 찾아온 영화가 아닐까 싶은데요!!
역시나 공룡이 등장하는 전작들에서 다룰 수 밖에 없었던, 내용들이 모두 다시 한번 보여진다는 측면에서 지루하고 진부하다고 평가할 수 도 있겠습니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멸종된 공룡을 되살려내는 인간의 행위의 옳고 그름을 따졌듯이, 멸종을 또 다시 앞둔 공룡을 자연의 섭리대로 놔둘것이냐 아니냐에 따른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인간의 선택과 태도... 살짝만 상상해보셔도 진부하리라 믿습니다.
저는 이것이 과학기술을 소재로하는 최신의 SF영화들이 가지는 당연한 진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공룡영화가 지금까지 (1993년 쥬라기공원부터... 아니 심형래 감독의 티라노의 발톱부터인가?ㅋ 암튼..) 살아올 수 있었던 이유는 상상하던 공룡을 최신작에서 더욱 실감나고 현실처럼 보여주는CG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영화 폴른 킹덤은 그 동안 보았던 적 없는 공룡을 보여주기도(스포없는 영화후기를 적기로 약속했으니.. 여기까지...), 스케일이 남다른 공룡 삶의 터전을 보여주기도... 보기 좋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멋진 공룡만 보기에는 영화가 너무 지루하고 복잡하고 어거지같아 보이는 부분들이 존재니다. 바다를 건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전반이냐 후반이냐로 구분할 수 있을텐데.. 전후반 모두 지루합니다.
바다를 건너기 직전 몇 분이 가장 재미있고 공들인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그것만 보고 나와도 뭐... 다 봤다 싶을지도요...
또, 바다를 건너기 전과 건넌 후의 상황이 너무 급변하고, 이해관계자들이 많아지면서 아주 복잡하고 연결성이 부족한 스토리를 가지게 되더라구요. 차라리 바다를 건너지 않았거나, 바다를 건너고 부터 시작을 했다면 오히려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요즘 영화들이 다 그렇듯이 새로운 캐릭터와 새로운 내용을 너무 많이 보여주려 욕심부려 망치는 경우들이 있는데... 아주 대표적이라고 볼 수 도 있겠습니다. 그렇게 실망적이다보니 또 너무 새롭지도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영화에 대한 저의 주관적 평보다는 제가 영화관에서 목격한 이 두 가지 특징으로 영화 별점을 대신합니다.
내 옆, I열 8번 관람석에서 영화 전반 내내 잠들어계셨던 여성분!
영화 후반, 영화를 30분 정도를 남긴 시점에서 크게 들린 이 소리...
"엄마, 영화 언제 끝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