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5일
요즘 핫하다는 마라 불닭볶음면에 도전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고추의 매운맛은 싫어하는데 겨자, 와사비 등의 화한 매운 맛은 엄청 좋아합니다. (이상한 놈이라고 친구들에게 손가락질 받기도 합니다ㅎ)
화~한 매운맛을 좋아해서 평소에 중국의 마라(麻辣: málà)를 엄청나게 좋아하는데요. 여기엔 후추와 비슷한 화자오라는 향신료가 들어갑니다.
화자오(花椒 : huājiāo)
중국 쓰촨 요리에서 매운 맛을 내는데 사용되는 향신료로, 쓰촨페퍼(Sichuan pepper)라고 불리는 경우도 있음
한국의 산초와 비슷하나, 엄밀하게 따지면 조금 다른 종류
붉은 중국식 샤브샤브의 기본 재료이지요. 생각만해도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ㅎ
고추의 매운맛을 안좋아해서 평소 불닭볶음면은 소 닭보듯 쳐다봤었는데요. 마라향신료를 사용한 제품이 있다고해서 얼른 구매를 했습니다. 사실, 중국에서만 판매를 하다가(한국에서는 구입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직구 등을 통해 역수입이 이루어지다보니 삼양에서 지난 11월부터 국내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고 하네요.
화끈하고 얼얼한 마라의 맛이 너무 기대가 됩니다. 사진에는 제가 좋아하는 고수도 얹어진 모습이네요. 후레이크 스프에 고수 건더기가 있으면 참 좋겠지만.. 아마 국내에 판매되는 제품이고, 고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삼양이 그런 무리수를 두진 않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쉽게 볼 수 있는 짜장라면처럼 액상스프와 후레이크 스프 두 가지, 그리고 그닥 건강하게 튀겼을 것 같지 않은 면이 들어있네요.
단촐한 구성~
고수는 커녕... 너무 없는 것 아니야?! 이렇게 가난한 후레이크스프는 처음봅니다.
끓는 물에 삶아지던 면에 후레이크스프를 넣고.. "5분간" 끓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합니다!
자~ 이제 5분이 지났으면, 여덟 숟가락 정도의 물을 남기고 물을 모두 버립니다..... 라고 적혀있는데...
분명히 8숟가락정도 남은 것 같았는데... 액상 스프를 넣고 보니 물이 많습니다ㅠ
라면도 못끓이는 길마입니다ㅠ
국물이 좀 자박해서 그렇지... 뭐 비주얼이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동의해주세요...)
마라의 화~한 맛을 기대하며 한 입!!
으어~ 불닭볶음면.. 원래 이렇게 매운건가요?! 솔직히... 조금 눈물도 났습니다. ㅠ
엄청난 땀에... 한 입 먹고... 옷이 홈빡 다 젖었습니다. 화자오는 비싸서 안들어갔나요? ㅠㅠ
마라의 향기는 하나도 안나고 그냥 매운 라면입니다. 국물을 저렇게 많이 넣었는데도 이렇게 매운거면... ㅠㅠ
저 10개 샀는데... 남은 9개는 어쩔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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