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singapore)
날씨가 정말 추워졌습니다. 점심먹고 산책을 좀 했는데, 아침보다는 기온이 많이 올라가있네요.
저는 추위를 너무너무 싫어하는데요. 그래서 겨울만되면 따듯한 나라가 그립습니다. 따뜻한 나라 하니까 생각나는 일화가 있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한 10년전 즈음에 학회가 있어서 싱가포르에 갔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2월이었는데, 따듯~ 한 것이 정말 좋더라구요. 근데 현지에 사는 분들은 밍크 입으셨더라구요. 저는 반바지 입고 있는데 말이죠...
암튼.. 싱가포르에 딱 도착하니 밤 9시가 넘었더라구요. 호텔로 이동해서 가방을 던져두고 야경도 구경하고 요기도 할 겸 야시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같이 간 일행 10명 정도가 같이 갔었죠.
오랜만에 느껴보는 타국의 생경한 분위기를 맥주와 함께 즐기고자, 막내뻘되는 동생에게 안주를 주문하라고 시켰습니다. 맥주를 마시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주문한 안주가 하나씩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이게 무슨!!! 개구리 안주만 7개를 주문했더라구요.
튀긴 개구리, 백숙 개구리, 양념 개구리, 춘장 개구리,.... ㅠ
저는 용감하니까 맛은 봤어요. 하나하나 다... 양념 개구리가 가장 맛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하하 어떻게 안주를 시켜도 꼭 그렇게 시킨건지... 아니라고 하던데... 아무래도 일부러 엿먹이려고 그렇게 주문한 것 같습니다.
암튼 개구리 생각을 하다가... 생각난 경제학 용어!!
요즘 어쩌다보니 가상화폐와 경제학용어를 엮어서 설명을 자주 하게 되네요. 너무 재미있습니다. 예전에 배워서 알고 있었던 용어들을 하나하나 꺼내서 곱씹어보는 느낌... 하하
개구리 삶기(boiling frog)
예전에 봤던 가족오락관!! 입막고 스피드게임으로 설명하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개구리!!" 어떻게 설명할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폴짝하고 뛰려는 개구리의 모습을 쭈구려 앉아서 설명하겠지요.
네네.. 개구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폴짝폴짝 뛰는 모습입니다. 그럼.. 이렇게 폴짝 뛰는 개구리를 어떻게 삶을까요?!
분명, 냄비에 넣고 끓이면 폴짝하고 도망갈텐데요....
뚜껑닫아!
네, 맞습니다. 뚜껑 닫고 끓이면 됩니다. 하하하~
제 입맛에 그나마 맞았던 양념 개구리를 만들려고 하는데 갑자기 개구리가 튀어나가면 낭패이겠죠. 뚜껑을 닫아야합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갑작스럽게 떨어지는 코인의 가치에 낭패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뚜껑을 닫아야 합니다. 지금 비트코인이 11,683,000KRW이니까.. 최소 11,000,000KRW까지 떨어지면 팔아야지... 더 떨어지면 안되니까.. 하는 뚜껑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상한에 대한 조건매도의 기능은 있지만, 하한에 대한 조건매도의 기능은 없기 때문에... 항상 예의주시해야합니다. 즉, 개구리가 언제 튈지 모르니 지켜보고 있어야 하는거죠..
사실 이건 조금 다른 얘기였습니다. 제가 지금 하려는 개구리 삶기의 얘기는 모두 잘 아시듯, 경제상황 인식과 연관된 내용이지요.
하인즈만(Heinzmann)이라는 생리학자는 잔인하지만 재미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개구리를 물에 넣고 온도를 서서히 올리는 실험.. 온도를 서서히 올리면 개구리는 튀어나가지 않고 계속 머무른다는 내용입니다. 실제로도 그럴지는 제가 실험을 안해본 것이니 모르겠습니다. ㅎㅎ
삶은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me)
그렇게 만들어진 경제용어입니다! "삶은 개구리 증후군"
갑자기 끓는 물에 던져진 개구리는 그 물에서 뛰쳐나오지만, 천천히 온도를 높이는 냄비에 들어가 있는 개구리는 자신이 그 물에서 죽게될 것도 모르고 그 환경에 익숙해져서 결국은 죽게 된다는 내용!!
The premise is that if a frog is put suddenly into boiling water, it will jump out, but if the frog is put in tepid water which is then brought to a boil slowly, it will not perceive the danger and will be cooked to death. The story is often used as a metaphor for the inability or unwillingness of people to react to or be aware of threats that arise gradually. (source: wikipedia)
우리는 지금 냄비 안에 있습니다.
지난 몇일, 비트코인은 1,300만원을 호가했습니다. 유명한 경제학자, 금융기관 관계자 등에 의해 비트코인은 지금의 2배, 3배로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곧 좋아질 것인데... 지금 잠깐 떨어지고 있습니다.
1,300만원 하던 녀석이 갑자기 900만원으로 훅 떨어졌다면, 우리는 모두 개구리처럼 "아! 뜨거"를 외치며 스(steem)냄비로 도망갔을 겁니다. 그런데... 이녀석이... 1,300....1,290....1,280....조금씩 내려가고 있습니다. 엊그제 처럼 곧 오를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말입니다.
우리는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서 죽어가는 멍청한 개구리가 아닌가...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 11,683,000KRW에서 11,675,000KRW로 변했습니다.
깨어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야근해서 모아놓은 피같은 돈이니까요...
하하 오늘은 불금이니 야근따윈 개나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