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곰씨 스팀잇 입니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언어의 온도 라는 책을 한 권 읽어보았는데, 하나의 에피소드로 길게 이어지는 내용이 아닌 단편 에피소드가 여러 장으로 이뤄져 있어서 지루하지도 않더라구요.
오히려 어릴 땐 책을 더 많이 읽었던 것 같은데 나이를 먹을수록 책과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언어의 온도를 읽다가 한 구절에서 멈칫 했습니다.
- “화장실을 깨끗하게 사용합시다.” 라고 쓰여져 있는 것과
“화장실을 깨끗하게 사용해주세요.
이곳을 청소해주시는 분들,
누군가에겐 전부인 사람들 입니다.” 라는게 훨씬 더 가슴에 와닿더라구요.
또 다른 내용 중의 하나는
- “말도 의술이 될 수 있다.” 라는 것 이었는데, 어떤 암 병동에서는 환자분들 호칭을 “김 여사님” 또는 “박 선생님” 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가 “환자” 라는 호칭 자체가 아픈 사람을 뜻하는 것 이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면 더 아프게 된다며 은퇴하기 전에 불리던 호칭을 불러주면 환자분들이 삶의 의지를 더욱 더 키워줄 수 있다는 내용 입니다.
문득 얼마 전에 보았던 기사가 생각났습니다.
삼십대의 인터넷 bj가 방송으로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는데, 그 방송을 보는 사람들이 뛰어내리려면 뛰어내려봐라 라는 자살을 부추기는 댓글을 달자 그 bj는 생방송 도중 자신의 반려견을 창밖으로 던져버린 후, 본인도 뛰어내려서 생을 마감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때 만약에 그냥 그 사람을 좀 더 토닥여주고, 말려주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이런 불상사가 없지 않았을까요? 어쩌면 그 bj는 자신이 털어놓을 곳이 그 방송밖에 없었던 것은 아닐까요?
언어의 온도 내용처럼 누군가 한명이라도 좀 더 따뜻한 위로를 건냈다면 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의술이 되지 않았을까요?
여러분도 혹시 말 한마디로 엄청난 상처를 받았던 적 있나요?
아니면 반대로 엄청난 상처를 줬던 적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