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시대를 앞선 정치적 노림수를 택한것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합니다.
추미애 대표는 한 라디오에서 국민의당의 움직임을 머리자르기라고 비판하였습니다. 그리고 국민의당은 집단반발하며 협치, 장관 임명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추미애대표는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지요. 정치평론가들은 이런저런 억측을 쏟아내고 있고 여당관계자들조차 내년 서울시장선거를 앞두고 추대표가 엄청난 실수를 했다고 비난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저는 추미애대표가 멋진 복수와 함께 일종의 자기희생의 수로 국민의당의 퇴로를 막아버렸고 민주당을 구해냈다고 생각됩니다.
먼저 추대표 개인적인 부분입니다. 지난 겨울 추미애 대표는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에게 12월 2일 탄핵에 대한 심한 모욕을 들었습니다. 친노 개새끼들한테 협조할 수 없다라는 말까지 들으며 12월 2일을 설득했지만 결국 국민의당의 보이콧으로 12월2일 탄핵은 실패했지요. 그리고 박지원에 말려서 온갖 욕은 추미애대표가 다 먹었었습니다. 이는 과거 새정치민주연합시절의 발목잡기를 떠올리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앞으로 영원히 함께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은 당시 추대표가 최전선에서 절실히 느꼈을 겁니다. 그리고 추대표는 박지원에게 당한 모욕을 잊지 않았을겁니다.
두번째로는 국민의당의 더불어민주당 복당 움직임의 사전차단입니다. 최근 국민의당이 보이는 붕괴조짐은 더불어민주당 복당 문제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국민의당의 복당을 결사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름이 빠져나간 자리에 왜 고름을 다시 붙이냐는거죠. 더불어 이번에 국민의당은 범죄집단으로 전락했으며, 호남에서도 재기가 아예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결국 당해체와 개별의원들의 복당만이 국민의당의 해답입니다. 박지원의 문땡큐 전환도 이러한 맥락에서 봐야되는 것이죠. 그런데 추대표가 거기에 물을 끼얹어버렸죠. 이제 국민의당의 복당은 불가능합니다. 당내의 주류에서 그것을 강력하게 거부한다는 메세지를 던졌고, 추대표가 범죄집단으로 규정함으로서 국민의당이 민주당에 합류할 길은 막혀버렸습니다. 범죄집단으로 규정된 집단과 합당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명분도 전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 개인적이유건 대승적이유건 추대표는 국민의당의 정치적숨통을 끊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서는 매우 탁월한 선택입니다. 다만 외연확장을 원하는 청와대, 비주류 중진들은 이 상황이 맘에 들지 않을겁니다. 본인들의 외연확장은 막혔으니까요. 그래서 추대표의 입지를 좁히려는 보도들이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추미애대표로서는 엄청난 정치적 노림수가 있었고, 국민의당은 거기에 말렸으며, 국민들은 국민의당의 몽니를 기억할 것입니다. 추미애대표는 내부적 정치적 자산을 쌓은 것이라고 봅니다. 비록 이미지 손해가 약간 있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