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장 진행중인데 역시나 급락입니다
다우존스 공업평균이 일시적으로 100포인트 이상 주저 앉더니 현재는 63포인트 내려 앉아서 19,891.50 기록중이네요
이유는 누구겠습니까? 트럼프죠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니까 시장이 빠르게 역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주와 산업주들이 모두 하락했고 제약주는 미국을 초월하여 유럽 일본까지 척살당하고 있네요
수요일 기자회견 때 제약 업계에 트럼프가 분노를 퍼부었죠
the drug industry was "getting away with murder".
"이 짜식들 죠져 놔야 되는데 잘 빠져다니고 있다"는 정도의 겁박입니다
대통령 후보 유세때부터 트럼프는 당론과는 다르게 미국 제약업계의 터무니없는 가격책정과 폭리 획득을 비난해왔습니다 수면아래 가라앉아있던 약값산정 이슈가 트럼프답게 일방적이자 발작적인 분노폭발 형식으로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튀어나온 것입니다
자기가 강제로 모든 미국의 제약업체들을 정부경쟁입찰(new bidding procedures)에 참여시켜서 약값을 손보겠다고 협박했죠
이 제약업 주가가 폭락해서 어제 유럽과 일본, 호주 주식시장을 내리눌렀습니다
제약주는 트럼프 당선 직후만 하더라도 트럼프트레이드의 수혜주였는데, 트럼프의 수요일 회견 한마디로 거의 사형선고 받은 셈입니다 미국시장에서의 노출 정도에 비례해서 미국이 아닌 유럽이나 일본 호주 제약회사들 주가까지 자국에서 초토화 된 것을 보면 미국대통령이 갖는 영향력이 어느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제약업 폭락이 그저 작은 동요였다면, 수요일 트럼프 당선후 첫 공식 기자회견이 가져온 총체적 충격은 보다 공포스럽게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취임식이 가까워오면서 그동안 반신반의하던 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절망을 80%정도 확정한듯 합니다 나머지 100%는 취임식 연설을 보고 결정짓게 되겠죠
이제 트럼프트레이드(경기민감주, 위험자산 활황 미국 달러 강세/ 경기방어주, 안전자산 약세 신흥국 통화 급락)가 완연히 역전되고 있네요
일단 미국채부터 살아나고 있습니다 12월 16일 2.6%를 넘었던 10년 트레져리 금리가 2.319%까지 밀렸습니다
금리가 내렸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올랐다는 것이고 투자자들이 채권 수요를 늘리고 있다는 말입니다
독일 10년 분트 금리는 0.240%까지 내렸네요
엔/유로/ 파운드 모두 달러 대비 상승입니다
달러 인덱스는 목요일에 1달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더 극적인데 목요일 장중에 1$=113엔 대를 기록했네요 작년 12월 8일 이래 5주만에 엔최고치 기록입니다 위의 캡쳐는 니혼게이자이 신문 속보였습니다 11일 트럼프 기자회견에서 재정정책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자, 실망감에서 시간외 거래된 미국장기금리(=미국채금리)가 하락했고 이에 미국과 일본간 금리차가 축소되어, 이를 의식한 엔매입 달러매도 주문이 엔가격을 위로 밀어올렸다고 쓰여 있습니다
달러엔 환율에 민감한 일본주식시장도 역시 어제는 참패네요
엔강세에 바로 반응한 니케이 지수가 1.2%나 급락해서 어제가 2017년 들어 최악의 날로 기록됩니다
이글을 쓰는 현재 달러엔 환율은 다소 올라서 114.56엔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유로는 $1.0628 입니다 유로가격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더 눈을 비비게 하는 통화는 위안이네요 고시환율로 1$=6.8941 CNY입니다
위안마저 올랐습니다 6.9가 무너졌네요
중국이 달러가 주춤하는 이 틈을 타서 위안절상에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는지 비트코인 시세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1,100을 넘었던 비트코인 시세가 트럼프 회견 직후 740대로 폭락하더니 현재는 810 정도 시세네요
중국은 현재 외화밀반출의 주범으로 비트코인을 지목하고 비트코인 거래소를 집중 단속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타이밍을 잘 잡았는지 위안은 당장 달러대비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달러가 내린 틈을 타서 또 승승장구 하는 녀석이 금입니다
어제 온스당 $1,200을 돌파 했다가 지금은 약간 내려서 $1,198.10 이네요
위에서 언급드린 내용을 종합하면 이제까지 우리가 알던 트럼프 트레이드의 정반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대가 만들어낸 거대한 시장 움직임이었던 강달러/ 주식강세/ 급격한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기대의 트럼프 트레이드가 실제 정책이 시장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됨에 따라 지난 몇주간 역진 조짐을 보였습니다
반신반의하던 시장에 수요일 트럼프 공식 기자회견은 아무 것도 준비한 것이 없는 트럼프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간의 의심에 쐐기를 박게 되네요
채권에 쇼트 베팅(=매도 주문)하던 투자자들이 급격히 채권으로 돌아오고 있고 금리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 현상을 "'the honeymoon is over' trade"라고 명명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미국으로 모였던 돈이 신흥국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남아공 랜드화가 2.1% 달러 대비 상승했고 계속 참패를 거듭하던 터키 리라는 어제 극적으로 2.9%나 올랐습니다
또 트럼프와 앙숙인 멕시코 페소도 0.6% 달러 대비 상승했네요
CNH(역외 위안화)는 0.5% 상승입니다
우리 KRW는 1,184.72의 환율을 보여주고 있네요 1,200대가 멀찍이 물러갔습니다
미국이 트럼프 당선을 기화로 세계적으로 주도할려고 했던 어젠더가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유발과 그로 인한 금리인상의 실현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던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종료시키고 경제정책의 주도권을 중앙은행에서 정부의 재정정책으로 교체하는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죠
이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경제질서에 미처 준비가 안된 신흥국들은 긴축의 공포에 떨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올 한해 트럼프가 실수를 좀 더 연발하고 준비안된 내각이 시장에 실망을 안긴다면 미국의 장기적인 금리 인상 추진 계획에도 차질이 있게 될 것입니다
일단 미국정세 불안에 돈이 미국을 이탈하고 채권이나 금으로 집중 투자되면 기대인플레율이 꺾여서 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은 물건너 가게 됩니다
트럼프가 억지 보호무역주의를 고수하다가 미국기업의 수익률이 조금이라도 악화조짐을 보이면 돈은 바로 더 나은 수익을 좇아서 신흥국으로 유입될 것입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불가능해집니다
거기다 유럽의 총선/대선 에서 Frexit 따위가 마린 르펜 당선등으로 대두된다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은 더욱 비관적이게 되겠죠 유로존과 일본의 양적완화는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트럼프가 몰고 왔던 세계적인 긴축의 분위기가 수요일 기자회견 하나로 거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취임직후 트럼프가 획기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적어도 올해까진 우리나라 부동산에도 희망이 있지 않나 합니다
당장 재선은 고사하고 임기내 탄핵까지도 점쳐지고 있는 트럼프라서 이제까지의 저금리시대가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만 같습니다
- 책 추천을 위하여 알아보고 있습니다 조금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