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렷을때 뒷동산에 올라 가보면 묘지 주변에 회색빛 검붉은
할미꽃을 많이 보았죠...
할머니의 굽은 등처럼 땅을 향해 피는 꽃,불쌍 하기도 하고
꽃의 색을 보면 무섭기도 하답니다
그런대 이 꽃에 아주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자 여러분들을 할미꽃의 전설 속으로 모시겠습니다
회색빛 할미꽃은 무리로 피어난다
간혹 노란색 할미꽃도 있다
검붉은 색에 회색털이 있어 어찌보면 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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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깊고 외진 산골에서 할머니가 두 손녀를 데리고 살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가난했지만 부지런히 일을 하며 어렵게 두 손녀를 키웠습니다.
큰손녀는 얼굴이 예쁜 처녀였지만 마음씨는 고약하기 이를 데 없었고
작은 손녀는 마음은 착하지만 외모는 그리 예쁜편이 아니었습니다
마음 씀씀이가 곱지 않는 큰손녀를 보고
이담에 어찌 시집가서 살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어느덧 큰손녀와 작은손녀는 나이가 차서 시집갈 때가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손녀들을 불러 놓고 말씀하셨습니다.
"얘들아, 이제 너희도 나이가 찼으니 좋은 데가 있으면 얼른 시집을 가야지."
큰 손녀는 '네, 할머니!'하고 대답을 했고
작은 손녀는 전 시집가지 않고 할머니를 모시고 오래오래 살겠어요."
할머니는 작은손녀의 말을 듣고는 가슴이 아팟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입니다. 이웃 동네의 부잣집에서 중매쟁이가
할머니를 찾아왔습니다.
"저, 이웃 마을의 김 부자 댁에서 이 집에 예쁜 처녀가
둘씩이나 있다기에 선을 보러 왔지요."
할머니는 중매쟁이에게 큰손녀를 소개했습니다.
"이 애가 제 큰손녀입니다."
중매쟁이는 큰손녀의 예쁜 미모에 홀딱 반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큰손녀는 김 부자 댁에 시집을 갔고,
작은손녀는 먼데 사는 성실한 산지기에게 시집을 갔습니다.
작은손녀는 시집가던 날, 몇 번이고 돌아다보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겼습니다."할머니, 몸 건강히 계세요."
세월이 흘러 손녀들을 시집 보낸 지도 몇 년쯤 되었을 때 할머니는
홀로 쓸쓸한 마음을 달래면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이제 너무 늙고 병까지 들어 도저히 혼자서 살 수가 없었습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이웃 동네의 큰손녀를 찾아갔습니다.
큰손녀는 할머니를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고 보름이 지나자 할머니가 자기에게 얹혀 살러
온 것을 알고는 푸대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큰손녀는 할머니만 보면 짜증을 내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할머니는 큰손녀 몰래 집을 빠져 나왔습니다.
눈앞에는 할머니를 모시고 오래 오래 살겠다고 하던
작은손녀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작은손녀의 집은 높은 산 꼭대기에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언덕을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가까스로 고개를 올라가고 있는데 찬바람이 쌩쌩 불어 왔습니다.
춥고 숨이 차서 할머니는 한 발짝도 더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할머니는 그만 고갯마루에서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작은손녀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만 할머니는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작은손녀는 할머니 생각이 날 때면 언덕쪽으로 내려오곤 했습니다.
왜냐 하면 그 곳에서는 할머니가 계시는 곳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집을 나섰던 작은손녀는 거기서 할머니의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작은손녀는 울면서 시체를 양지 바른 곳에 묻었습니다.
다음 해 봄, 그 무덤에서는 꽃' 한 송이가 마치 사랑하는 손녀들을 보내고 나서
늙고 병들어 힘없이 살던 할머니의 모습처럼 피어났습니다.
사람들은 훗날 그 꽃을 할미꽃이라 부르고 할머니의 넋을 위로 하였다 합니다
봄이 되면 아지랭이와 함께 제일 먼저 피어나는 할미꽃
이제 얼마 안 있으면 할미꽃이 봄소식을 알리겠지요
오늘 음악은 차분한 음악을 올려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