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모여서 책 위에 동전을 올려놓고 동전 따먹기 놀이를 하고 있다. 기둥을 기점으로 왼편에서 4명의 아이들이 그렇게 놀고 있고 오른 편에는 여자아이 혼자서 앉아 있다. 그것을 통해서 그 양측 사이에 어떤 격차가 있다는 것을 어찌 보면 너무나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 놀이를 하고 있던 와중에 한 남자아이가 동전을 잃었고 같이 재밌게 놀던 아이들이 돈 없으면 가라며 남자아이를 밀어낸다. 그러다가 그 남자아이는 초록빛이 만연한 수풀 속에서 초록빛의 만 원을 줍게 되고 아이들은 갑자기 자신들이 쫓아냈던 남자아이에게 몰려들어 과자를 얻어먹고 다시 함께 동전 따먹기 놀이를 하기 시작한다.
그것을 보고 있던 오른 편에 앉아있던 여자아이가 초록 물감을 꺼내고 그 아이들에게 다가간다. 여자아이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남자아이들 그리고 그 4명의 무리에 있던 여자아이가 비명을 지른다.
그리고 오른 편에 놀이에 끼지 못했던 여자아이가 자신의 얼굴에 초록색 물감을 칠한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나게 된다.
맑은 어린아이들의 모습으로 너무나도 현실적인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마음이 아팠다. 초록이 좋다는 제목과도 나름 잘 어울렸고 의미 전달도 충분히 해주었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은 약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리고 엔딩이 취지는 좋지만 조금 더 잘 다듬은 엔딩을 보여줬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