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70년대 팝의 황제였던 엘비스 프레슬리가 살아생전 즐겨먹었다는 파운드케잌 레시피입니다.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처럼 부드럽고 달콤하답니다.
제가 파운드케잌을 그리 좋아하는편은 아닌데 이 레시피만큼은 지금까지 접해본 파운드케잌 치고는 꽤 괜찮은것 같아요. 풍미로운 파운드케잌 좋아하신다면 반드시 한번은 구워보셔야할거에요.
천하의 엘비스 프레슬리가 좋아했다니까요... ^ ^
이 레시피가 좀 특이한게 몇가지 있어요.
우유대신 크림이 들어가 더 고소한 맛이 나구요, 또 팽창제가 전혀 들어가지않아도 아주 잘 부풀더군요. 게다가 오븐을 예열시키지 않아도 됩니다. 어떻게 가능한건지 알려드릴게요.
Elvis Presley's Pound Cake
실온버터 1/2컵 (113g)
소금 1/2 작은술
바닐라 1 작은술
설탕 1+1/3 컵 (250 g)
실온 달걀 3개
박력분 1+1/2 컵 (180 g)
헤비크림 1/2 컵 (120 ml)
맨먼저 실온의 버터랑 설탕, 소금, 바닐라를 잘 치대서 크림화 시킵니다. 그다음 달걀을 하나씩 넣으면서 뭉글뭉글~ 잘 치대주세요.
밀가루와 크림을 번갈아가며 넣어서 잘 치대줍니다. 밀가루가 반죽에 잘 섞여졌을때...
믹서기의 속도를 세게 올려서 5분 정도 열심히 치대주셔야해요.
여기서...
오래 치대면 안되는 일반적인 케잌과는 달리 이 레시피는 밀가루를 섞은후 더 치대주는 차이점을 보시게됩니다. 박력분에는 글루텐이 많이 들어있지않기에 가능하답니다. 오래 치댐으로서 달걀자체가 많이 부풀어서 팽창제 역할을 하는거지요.
센속도로 치대는거라 기계의 힘을 빌리면 큰수고 들이지않고도 쉽게 해결되지만, 이걸 손으로 치댈려면 뽕이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
그래도 천하의 엘비스가 맛나게 먹었다는데 그깟쯤이야.... 그쵸~?
보시다시피 반죽이 비단처럼 아주 곱디곱게 나올거에요.
기름칠한 틀에 넣고 구우면 요만큼 들어있던 반죽이...
이렇게 부풀어 올라왔지요? 베이킹파우더 없이도 빵은 부풀수있다는걸 알려주지요.
오븐 예열하지않고 반죽을 넣은후 350도 (섭씨 175도)로 맞추고 60-70분 정도 구웠습니다.
파운드케잌은 좀 오래구우셔야해요. 이쑤시게 테스트하시구요.
이렇듯 파운드케잌의 특징인 묵직하면서 촘촘한 cake crumb 을 보시게 됩니다.
묵직하지만 부드럽고 고소하고 촉촉한것이... 베리 좀 올리고 휩크림 올려서 같이 서빙해보세요. 한국분들 입맛에 딱 맞는 그런 케잌일겁니다.
엘비스의 케잌이니 그의 노래한곡 들으며 시식하는게 예의일것 같네요.
캬~!!!
오늘은 오신김에 느긋하게 엘비스의 명곡 한곡 감상하시고 가시지요. 그가 노래하길...
Wise men say only fools rush in. (현명한 사람들이 말하길 바보들이 서두른다는군요.)
이렇게 불러주는 사람이 있다면 사랑에 빠지지않을수가 없겠군요.
천천히...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Mr.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와 함께 느껴보게 됩니다.
달콤한 하루들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