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닭
얼큰하고 달짝하고
뼈에 젓가락만 갔다대어도 살이 힘없이 쏘~옥 떨어지는 부들부들한 닭고기...
집나간 며느리(?)라도 뒤돌아 볼수있게 만들만큼 맛있죠.
물컹한 당근에다 포슬한 감자에, 후루룩~ 당겨먹는 당면맛은 또 어떻구요~?
거기다 밥위에 걸쭉한 국물까지 남김없이 비벼먹는 이 음식은~?
바로 내사랑 찜 . 닭~!!
찜닭은 가만보면 집집마다 비법이 다르고 맛또한 다른것이...
어떤집은 콜라를 넣고, 어떤집은 커피를 넣어 색을 내고, 식당에서는 심지어 몸에 해로운 카라멜색소까지 넣어 시커먼 색을 내기도 합니다.
우리집 식구들이 찜닭을 좋아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았는데 이번에 만들어준게 제일 맛나다며 앉은자리에서 한냄비 다 먹어버리더군요. 요 레시피는 제 블로그에 올려보았는데 만들어 보신분들은 이구동성으로 Amazing 이라고 하시니... 검증된 Tried and True 레시피라고 볼수있겠습니다.
나만의 비법이라면 ?
쭈~욱 읽어내려가시길...
재료
닭고기 1.2 kg
당면 약간
마른고추 6-8개
양파 1개, 당근 2개
감자 2-3 개
풋고추 2-3개
양념
저염간장 2/3 컵
물 1컵
굴소스 1 큰술
다진마늘 1 큰술
다진생강 1 작은술
흑설탕 4-6 큰술
코코아가루 2 작은술
물엿 4 큰술
후추 1 작은술
맨먼저 당면은 뜨끈한 물에 담가놓고...
닭고기는 초벌로 한번 3분 정도 삶아주면 지방도 좀 빠지고, 잡내 제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런다음 닭만 빼내고 물은 버리세요.
이제 나의 찜닭소스 비결...
별거 아닌데 만들어놓으면 웬만한 찜닭전문점보다 맛날거라고 장담~
.......은 못하겠지만 울 가족들의 엄지 6개가 올라간 맛은 확실합니다.
맛내기 비법 #1
흑설탕...
분량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가감하셔요.
더 중요한 맛내기 비법 #2
코코아 가루 (무가당)...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속는셈치고 한번 시도해보라고 외쳐봅니다.
나머지 양념재료를 다 섞어서 (코코아가루가 잘 안섞이더라도 걱정마시구요)
물엿이 들어가서 완성후에도 블링블링~ 윤기가 좌르르 할거에요.
한번 데쳐놓은 닭이랑, 마른고추 몇개 같이넣어 골고루 섞어주구요.
중불에서 한번 부르르~ 끓어오르면 닭을 돌려주고 불을 약불로 낮춘다음 뚜껑을 닫고 약 20분 정도 졸이세요.
양파와 당근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넣어 다시 10분정도 중약불에서 뚜껑을 닫고 졸입니다.
그다음 두툼하게 썰은 감자랑 풋고추 좀 넣어 감자가 익을때까지 약 10분 정도 더 졸이세요. 이때 뚜껑은 숨구멍이 보일정도만 닫아두고... 야채의 굵기에 따라 익히는 시간이 더 또는 덜 걸릴수도 있으니 눈치로 시간조절 하시구요.
포인트라면 감자가 넘 오래 익으면 부스러져서 보기에도 안좋고 국물도 탁해지므로 당근먼저 반쯤 익힌 다음 넣는다는것~!
야채들이 얼쭈 다익었으면 맨 마지막에 당면을 넣고...
양념을 골고루 뿌려가며 불은 중불로 올려서...
보글보글~ 당면이 익을때까지 3-5분 정도 익히면 됩니다. 이떄 뚜껑은 활짝 열어두시구요.
찜닭이 완성되었으면 닭이며, 채소며, 당면이며... 모든게 국물맛이 베이도록 5분 정도 resting 해주어야 국물도 살짝 졸아지면서 더 맛나게 먹을수있어요.
땟깔좋고
맛은 더더욱 좋고
이제 먹기만하면 됩니다.
밥 한그릇 얼릉퍼서 닭다리 하나 얹고 마구 먹어주세요.
달짝한 국물에 졸여진 부드러운 닭고기맛에 부드러운 야채와 감자, 탱글탱글한 당면, 칼칼한 끝맛...
입에 착착 감길거에요.
찜닭 한그릇 배불리 먹고나니 세상부러울게 없더군요.
짧고 굵게 사는것이나
길고 가늘게 사는것이나
하루를 살더라도 잘먹어줌으로서 느끼는 15분의 행복은 가끔씩 힘든 우리자신에게 주어야하는 선물이 아닐까싶어요. 오늘의 Food for thought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