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스팀잇이 기존 콘텐츠 플랫폼들에 미칠 파급력에 대해 제가 예측하는 바를 써보려고 합니다.
지금 이곳 스팀잇에는 여태껏 시도되지 않았던 어쩌면 누구나 상상만 해봤던 아주 거대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실험이 실패로 끝날지 크나큰 성공으로 끝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만은 확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팀잇이라는 거대한 실험이 실패로 끝나든 성공으로 끝나든,
스팀잇은 현존하는 모든 기성 플랫폼들에게 크나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노동력 착취를 당하고도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플랫폼 이용자들.
현존하는 SNS중 가장 규모가 큰 트위터, 페이스북의 예를 먼저 들어볼까요.
사용자들은 그저 재미로 즐기기 위해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행위들은 어떤 식으로든 결국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매출에 기여를 합니다.
사용자들이 만들어내는 컨텐츠들이 플랫폼의 페이지 뷰 증가나 광고 클릭 수 증가 등에 기여를 하고, 그들이 의도가 어쨌건(즐기기 위해서건, 아니면 마케팅 목적이건) 그들은 일정 수준 플랫폼에 기여하는 경제활동을 하는 셈이지요.
하지만 플랫폼은 그러한 사용자의 행위에 대해 일말의 보상을 해주지 않습니다. 물론 해당 플랫폼의 파급력을 이용한 바이럴 마케팅 등으로 사용자들이 자체적으로 수익을 얻는 경우도 있지만, 플랫폼 성장 기여분에 대한 보상을 적절치 받지 못하는 것이죠.
사용자들의 컨텐츠로 이뤄낸 플랫폼 성장의 열매는 대부분 플랫폼 창업주들이 가져가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플랫폼이 있어도 사용자들이 적절한 컨텐츠를 생산해내지 못하면 그 플랫폼은 그렇게까지 성장하지 못할 것인데도 말이죠.
트위터나 페이스북 보다 훨씬 더 심각한 사례를 하나 들어볼까요.
디시인사이드를 비롯한 국내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의 경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는 비교도 안되게 더 심각한 착취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국내에 여러 커뮤니티가 많은데 그냥 디씨만을 예로 들어볼게요.
(어차피 다른 커뮤니티에서 벌어지는 실상도 디씨랑 별반 다를게 없으니깐요.)
디씨인사이드는 99년도에 개설되어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인터넷 문화를 주도해 왔던 사이트입니다. 디씨인사이드는 지년 20년 동안 엄청난 광고 수익을 올리며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 중에서는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하지만 디씨인사이드의 이러한 화려한 성공 이면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물론 디씨인사이드 플랫폼 자체의 당시의 혁신성도 성공의 큰 요인이였지만, 각종 갤러리에서 '네임드'라고 불리는 인터넷 폐인들이 자신의 인생을 전부 갈아넣다시피하며, 각종 컨텐츠를 생산해냈고, 이러한 사람들의 희생도 있었기에 디씨인사이드라는 사이트가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람들은 자신의 생업, 학업까지 포기하며 디씨질을 하며 엄청난 양의 컨텐츠를 생산해냈지만, 이들은 아무 보상도 받지 못했고 결국엔 사이트 광고 수익만 올려주는 꼴이 됐습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인지도를 얻으면 바이럴마케팅을 통해서 수익모델이라도 구상해볼수 있지. 디시인사이드 같은 국내 커뮤니티는 이러한 사용자가 자체적으로 하는 광고에 굉장히 예민해서 개인적인 광고는 금지되어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 얻은 인지도로 우회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까지 원천봉쇄해버려서 국내 커뮤니티가 페이스북, 트위터보다 더 심각하다는 겁니다.
결국 이들은 커뮤니티에 엄청난 기여를 했지만 보상은 10원 한푼 받지 못한 셈입니다. 물론 이러한 인터넷 폐인들에게 아무도 이런 행동을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자발적으로 한 행위입니다.
(혹시라도 오해를 불러일으킬까봐 말합니다. '디씨인사이드, 페이스북, 트위터가 노동력 착취를 하는 악덕 기업이다.' 이런 말하면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디시인사이드를 비판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플랫폼 제공자가 플랫폼 제공의 대가로 대부분의 수익을 가져간다는게 지금까지는 당연한 상식이였고, 디시인사이드는 현재까지의 당연한 상식을 따른 것 뿐입니다.)
이 두 사례를 통해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겁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지금까지 자신이 좋아서 자발적으로 SNS, 커뮤니티 활동을 했지만, 이것들은 엄연히 따지면 경제적 가치가 있는 활동들이고, 그것에 대해 보상을 받는 다는 생각은 전혀 해보지 않았을 것이라는 겁니다. 이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하나의 관념처럼 자리잡아서 아무도 플랫폼 제공자가 대부분의 수익을 가져가는데 대해서 비판을 하지 않았습니다.
스팀잇의 등장과 그 여파에 대한 예상
하지만 이러던 찰나에 다들 아시다시피 16년도에 탈중앙적인 SNS 스팀잇이 등장했죠.
물론 스팀잇도 상당히 문제가 많고 커뮤니티 전체의 보상 분배에 대해 상당히 논란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자명합니다.
스팀잇은 커뮤니티에 기여한 모든 컨텐츠가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스팀잇은 만약 플랫폼 공급자가 가져가지 않았더라면 받을 수 있는, 컨텐츠의 제대로 된 보상 금액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스팀잇은 아직 인지도가 거의 없는 단계기는 하지만 현재 언론보도도 증가하고 있고 꾸준히 회원 가입자수도 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알듯이 1-2년안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스팀잇을 알게 되고 스팀잇의 이런 보상 시스템에 대해 세세히 알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저는 그날이 오게 된다고 해도 기존 플랫폼 사용자들이 '보상' 이라는 가치 때문에 단기간에 사람들이 모두 스팀잇으로 모일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의 짧은 소견으로는 SNS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보상'이라기 보다는 '소통'이라고 봅니다. '소통'을 하려면 '사용자풀'이 확보되어있어야하고 스팀잇은 충분한 '사용자풀'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죠.
채팅 앱을 하나 예로 들어볼까요? 아무리 엄청나게 좋은 기술을 가지고 채팅을 하면 돈을 준다는 채팅 앱이 나와도 먼 미래에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단기적으로는 계속 카카오톡을 쓸 것입니다. 카카오톡이 가장 많은 '사용자풀'을 확보하고 있으니깐요.
사람들이 모두 스팀잇을 알게됬을때, 그들이 모두 스팀잇을 사용할 것이라고는 확신하지 못하겠지만, 한가지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그들이 그동안 아무 대가도 받지 않고 플랫폼에 제공해왔던 컨텐츠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거죠.
스팀잇의 정신이 널리 퍼졌을때, 기존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던 사람들은 앞서말했던 사용자 풀의 문제 때문에, 직접 스팀잇에 오려고 하기보다는 그들의 플랫폼의 불합리한 구조를 바꿔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러한 과정에 따라 스팀잇은 스팀잇 내에서 끝나지 않고 모든 콘텐츠 플랫폼들의 불합리한 수익 분배 구조를 바꿀 것이라고 생각했네요.
글이 너무 두서 없이 길어졌네요.
혹시라도 읽어주신분 있으면 정말 죄송합니다 . ㅠㅠ
제가 읽어도 뭔 소리인지 잘 모르겠네요.
짧게 저의 생각을 다섯 줄로 정도 요약해보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1. 그동안 사람들은 자신의 컨텐츠를 무상으로 플랫폼 제공자들에게 제공해왔다
2. 하지만 스팀잇이라는 SNS가 나타났고, SNS에 '보상'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부여했다.
3. 스팀잇이 점점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이런 스팀잇의 가치에 대해 공감하고 자신이 이용하고 있는 플랫폼에 대해 불만을 가질것이다.
4. 하지만 '사용자풀'이나 '인터페이스 등'의 문제 떄문에, 단기적으로 봤을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팀잇에 직접 오기보다는 자신이 속해 있는 플랫폼을 스팀잇 처럼 바꾸려고 할 것이고 이에 따라, 스팀잇을 경쟁자로 생각하고 있는 메이저 플랫폼들은 변화를 꾀할 것이다.(스팀잇과 완전 똑같이는 못해도 기존의 불합리한 수익 분배 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5. 국제적인 메이저 플랫폼이 이런 식의 변화를 꾀한다면 트렌드에 맞춰 앞서 예를 든 디씨인사이드 같은 국내 커뮤니티의 수익 분배 구조도 크게 개선될 것이고, 플랫폼이 대부분의 수익을 가져가는 불공정한 구조는 스팀잇 덕분에 조만간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크게 개선될 것이다
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 대한 비판 댓글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