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일기
좋은 회사다. 자율출퇴근제로 1시부터 4시 사이인 core-time에만 회사에 있으면 되고 일주일에 40시간만 일하면 된다. 이 40시간 내에서 개인적으로 스케쥴 조정이 가능하다. 1시에 출근해도 된다. 실제로 한분은 매일 아들을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출근하신다. 정말 자유롭고 서로 존중하고 분위기가 좋다. (물론, 나는 쪼랩 인턴이라 휴가따위는 없다ㅠ_ㅠ 대신 자율출퇴근제는 동일하게 적용된다.) 오늘 점심시간에 디자이너 줄리님과 음악 엔지니어 조앤님과 커피를 마셨다. 두분은 삼성에서 스핀오프 한 이후에 들어오신 분이신데 두분 다 정말 회사에 만족하고 계셨다. 특히 디자이너분은 이직을 하셔서 지금 회사에 오신 분이신데 이전 회사가 정말 보수적이었어서 더욱 만족하시는 것 같았다. 이런 조직의 분위기는 무엇보다 대표님의 태도에서 나오는 것 같다. 따뜻하시고 열린분이시다. 나는 BM 조사와 경쟁사들 분석을 한다. 인턴이라고 복사, 커피타기 따위의 일을 시키지 않아서 좋다. (사실 부하나 직급보다는 role이 있는 느낌이라 이런 일을 시킬 분위기 자체가 아니다.)모든 회의에 나를 참여시켜주셨고 늘 마지막에 Linda는 어때요?하고 의견을 물어주신다. 그것도 좋다. 나를 뽑아주신 이사님이 오늘은 GA와 Flurry에 나를 추가해주셨다. Flurry는 처음 써봤는데 UI가 직관적이고 깔끔하다. 내가 열심히하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음이 분명하다.
내 사업,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진지하게 BM을 더 생각해봐야겠다. 좋은 마케터의 자질 중 5할은 아이템에 대한 애정이라 그랬다. 회사가 좋고 사람들이 좋아서 아이템에 대한 애정이 이미 많이 생겼다. 피곤한 와중에 몇자 적는다. 매일 적어야지. 소박하지만 어려운 목표다.
낼도 화이팅. 아니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