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고향에서 여름방학만 되면 텐트를 들고 계곡으로 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골에서 해외여행 한번 가보지 못하고 자랐지만 여름만 되면 늘 시원한 계곡에서 신나게 뛰어 놀 수 있었는데요.
제 고향 문경은 지형 자체가 첩첩산중이다보니 당연히 여러 산줄기를 따라 다양한 계곡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용추계곡, 쌍용계곡, 선유동계곡 등등
하지만 지난 주말에 다녀온 [운달계곡] 이야말로 문경 현지인들이 인정하는 물이 차기로는 으뜸 중에 으뜸인데요.
제가 어렸을때 즐겼던 그 방식 그대로 아이에게도 전해주고 싶은 마음에 친정 부모님께 부탁드려 삼대가 함께 운달산 아래 자리잡은 운달계곡에 방문하였습니다.
유속이 빠르고 물이 찼지만 다슬기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어렸을때 정말이지 원없이 잡고 놀았던 다슬기..
삶아도 먹고 국도 끓여먹고 추억이 돋습니다.
시원한 계곡물은 천연 냉장고가 따로 없죠.
친정아버지가 어린 손자를 위해 망에 된장을 풀어 물고기 두마리를 잡아주셨어요.
집에서 쩌온 옥수수도 계곡물에 발 담그니 맛도 두배 즐거움도 두배가 됩니다.
울창한 숲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은 한여름에도 손이 시릴 정도로 물이 차서 냉골이라고 부른다는 운달계곡..
이웃님들 경상북도 문경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참고하세요 :D
운달계곡
경북 문경시 산북면 김용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