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운동을 간다던 아내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오빠! 트레이더스에 오늘 에어프라이어 들어온다는데 어쩌지?
어쩌긴 운동은 저녁에 가고 얼른 집으로 와! 가서 사가지고 오게
오래전부터 에어프라이어를 한대 가지고 싶어 했던 아내는 지인에게 받은 문자한통으로 인해 운동을 한 후 나름 자유시간(?)을 누리고 싶어했던 계획을 변경해야 했다.
가성비가 좋다고 소문이 난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
인터넷의 후기를 보자니 입고가 되는 날은 매장이 오픈 되기도 전에 길게 줄을 늘어서서 구매를 한다고 한다.
다 작년에 반짝 했던 이야기들이라 설마 아직까지 그러겠어 하는 마음에 그리 바쁜 걸음을 옮기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내심 다 팔렸으면 어쩌지 하는 초조함이 있기도 했다.
에어프라이어가 얼마나 대단하다고 이런 마음을 갖게 하는지 참나...
매장입구에 가 보니 아직 제품이 많이 쌓여져 있다.
그래 이미 있을만한 집에는 다 있는거야!
그러니 오후가 다 되도록 아직 많이 쌓여 있는 거지!
에어프라이어한대를 카트에 넣고 이왕 산거 오늘 한번 뭐라도 해먹어야지 하는 마음에 새우튀김에 치킨에 이것저것을 함께 카트에 담았다.
바로 계산!
쇼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는 쇼핑몰에 가면 필요한 것만 빨리 구매를 하고 나오는 편이다.
그리고 왠만하면 주말에는 쇼핑몰에 가지를 않는다.
집옆에 스타필드가 있지만 이렇게 주말에 오는 것은 거의 손에 꼽는다.
그리고 온다 하더라도 주차로 인하여 걸어오거나 자건거를 타고 오는 편이다.
집에 가지고 올때도 꽤 무겁게 느껴졌는데 박스에서 꺼내 보니 크기가 꽤 커보인다.
용량은 5.2리터!
후기를 보면 닭 두마리도 들어갈 것 같다는데 그럼 요리가 제대로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이리저리 프라이어를 살펴보니 몇 몇 부분에서 제품의 질이 좀 떨어져 보이는 듯한 느낌이 든다.
특히 손잡이 부분!
난 저 투명한 부분이 열고 닫는 잠금역할을 하는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상식적(?)으로 손잡이 위에 버튼이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저 투명한 부분은 그 부분의 덮개라고 생각해서 강제로 떼어버릴려고 했었는데 하마터면 사자마자 망가트릴 뻔했다 -..ㅡ
그렇게 고대하던 프라이어를 샀으니 시험가동을 좀 해봐야지..
냉동 치킨에 감자튀김도 좀 넣어보고
막내가 좋아하는 새우튀김도 넣어보고
설명서 대로 대충 시간 맟춰서 돌려본다
아~~ 냄새가 난다. 냄새가 나 ㅎㅎㅎ
결과물은 기름에 튀겨낸 색상이나 맛을 100%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쉽게 기름에 튀겨낸 것 같은 요리를 할 수 있다니 다들 하나씩 장만할 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역시 튀김은 기름에 튀겨내야 ㅎㅎㅎ
왠지 프라이어와 함께 지금보다 더 많은 뱃살을 얻을 것 만 같은 느낌이다.
아내는 그 날 아이들을 위해 프라이어를 돌리고 돌리고 또 돌려야 했고 지금까지도 매일 매일 몇 번씩 프라이어를 돌리고 있다.
아이들의 요구도 있긴 하지만 신문물을 접한 호기심에 이것 저것 돌려보며 테스트를 하는 중인 것 같다.
프라이어를 산 이유야 뭐 다들 조금씩 편해지기 위함이겠지만 우리집의 경우는 거기에 하나더 아이들 셋의 먹성(?)을 감당하기가 ㅎㅎㅎ
이번 프라이어 구입의 최대 수혜자는 아이들이다.
그리고 아주 조금 편해진 아내!
그리고 다양한 술안주를 먹을 수 있는 나!
뭐 그러고보면 우리가족 모두가 수혜자이다.^^
아마 장기간 여행을 떠나게 될 때 트렁크 한쪽에는 프라이어가 실려 있을 것 같다. ㅎㅎㅎ
그리고 5월초 휴양림여행에 프라이어의 첫 나들이가 시작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