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州民金占龍與淫婦燒死
나주 백성 김정룡이 음란한 부인과 타서 죽다.
初檢狀曰 館接人羅殷甲招云(矣身) 借居高殷玉之家 今十二日初更量 金占龍率何許女人 持三束之薪 來到(矣)家 要宿空房 而所攜女人 不欲人見 先納房中 渠自爇薪以破碗 取火入房 夜已向深(矣身) 與(矣)妻宿於內房 經夜之後 日高不起 了無動靜 就其戶外 呼之不應 牕戶淋濕 且有烟起46) 事極驚怪 卽欲開戶 則內鐶甚固 用力破戶 烟煤滿室 兩人抱臥於火燄之中 而遍身焦爛 成一炭塊 心甚驚遑 直走殷玉處 與殷玉同來救焚(是乎矣) 兩體焦爛 更無餘地 占龍之妻 亦來參見 只緣房中之無物 不至延及於屋上(是乎旀) 占龍之右足 與火碗相接 抑亦熟睡47)之後 碗中之火 延及衣裳(是乎喩) 二人之同燃並殞 莫知其故(是乎旀) 矣身之房 與其客房 旣隔二壁 聲音不通 動靜莫知 死緣何祟 火從何起 果未知得(是白齊) ○又屍親金召史招云 今月十二日 卽先舅終祥之日也 家有祭肉 當日午間(矣) 夫謂將饋人 使(矣)子送肉於酒媼 金召史家夕食後 謂(矣身)曰 有事外處 夜深當還 仍卽出去 經夜不來 朝有鄰兒 來傳(矣)夫燒死於高殷玉家 故急往見之 火燄滿房 而男頭枕女人之右臂 女脚加男子之腹上(矣) 夫右足 在火器之上 遍身焦爛 死已久矣 今始探問於酒媼 昨日饋肉者 卽潘南路邊之女人(是乎旀) 破碗盛火 所盛無多 殘灰已冷 右足雖加於碗上 足則不焦 火在腰間脚上 詳察房堗 亦無孔穴 火自何起 無以得知(是乎旀) 遍身上下 旣無縊痕刃刺之痕 又無流血之痕 不可歸怨於他人 則告官行檢 有害無益 故不卽告官48)(是乎旀) 矣夫今年三十五歲 無他疤痕(是白齊) ○又金占龍屍帳云 兩眼竅鮮血白汁 流出相雜 牙齒緊關 左血盆骨焦黑 左肩胛焦爛 左腋胑焦爛 兩 膊兩 䐐焦黑 兩手焦爛 右手拳曲 左手微握 兩肋脅臍肚 兩胯焦爛 皮捲 莖物直立焦黑 腎囊焦黑 皮縮兩膝兩脚腕 兩膁肕焦黑 ○女人屍帳 與男子大同 右腋胑焦爛 兩 膊全 胸膛焦黑 陰戶焦黑 兩脚面十趾甲全(甲戌十二月十五日)
初檢跋詞云 獄未嘗無疑 而未有如此獄之滋甚者(是如乎) 作過致死 間或有之 皆是男子之事 而女人之幷命 一可疑也 男枕臂而女加足 抱持如常 至死不捨 二可疑也 房堗如故 而火獨延燒 衣袽無完 而 則猶全 三可疑也 火燒自下 延及於上 而(謂物理本然)腰腹偏甚 合面最歇 四可疑也 胸膛以下 幾盡燒爛 而焦黑之莖物 猶有伸直之狀 五可疑也 就其臥處 掃潔灰塵 灑潑酸醋 未見入地之血痕 六可疑也 無論火燒死病患死 一人之死 容或無怪 兩人幷命 莫之相救 如夢如寐 兩屍同然 七可疑也 若謂之生前燒 則旣49)無黃膏 將謂之死後燒 則亦無踪跡 女自外村 而本夫旣不追蹤 男游酒家 而本妻全然見瞞 殷玉之借房 不過汎聽 殷甲之同室 看作常事 則不可置疑於不當疑之地(是遣) 男女因陰陽症死 雖載法文 而男女之一時幷命 決是理外(是乎所) 謹按無寃錄土炕傷條 有曰 煤炭煨炕 火氣臭穢 人受燻蒸 不覺自斃 與夜臥夢魘不能復覺者相似 今此屍身 當雪沍栗烈之時 借經月廢置之房 猝爇三束之薪 要結一夜之緣 炕堗烘熱 濕氣燻蒸 臭穢相沖 神氣迷亂 有若夢魘而不能復覺者 旣死之後 破碗殘火 延及綿衣 達宵燃燒 以至於此(是乎矣) 旣不可全歸於病死 又不合執定以燒死 勿嫌字多 旣有定式(乙仍于) 實因(段) 以燻蒸不覺燒火50)致死懸錄(爲乎旀) 大抵金占龍 曉過其父之終祥 暮與奸婦而綢繆 死有餘罪 理固難逭 而中惡鬼火之說 語近不經 不當論列(是遣) 檢驗之時 屍親以爲旣無傷痕 不可尤人 始請免檢 終願出給(是乎所) 其在審愼之道 雖行檢驗(是乎乃)51) 而初無痕損之喝起 又無事端之盤覈 當寒凍屍 一時爲急 故屍體(段) 出給屍親(爲乎旀) 奸婦屍身 亦爲假殯 以待屍親之來推(是乎旀) 高殷玉(段) 知有作奸之計 而借其空室 羅殷甲(段) 見其燒死之後 不卽往傳 並(只)決杖三十度 ○評曰 七段之疑 非不明矣 其所以執實因者 不足以破此諸疑 斯獄 豈易言哉 煤炭之毒 令人頭痛 令人眩暈 故困睡而中此毒者 或有致斃之理 而廢炕猝煖 土濕燻蒸 本無毒氣 何以死矣 一死猶云非理 兩殞豈曰無疑 其謂之薰蒸死者 非也 足雖加於碗口 火未延於襪子 踰踝越腨 先及兩膝 有是理乎 一足之加於碗 而四股之爇於火 理所不允 其謂之死後燒者 又非也 若云火燒之災 在薰蒸致死之後 則其實因 但當曰薰蒸致死而已 死後之燒 何與於實因乎 今乃書之曰薰蒸不覺火燒致死 審如是也 死由火燒 而不由薰蒸 與原初所論 不旣矛盾乎 薰蒸迷悶 雖曰至極 火燃其膚 豈有不覺之理 一不覺 猶云非理 兩不覺 豈曰無疑 今旣責之以不覺 則其人未嘗死矣 曩所云薰蒸致斃 又何故也 天下之事 有常有變 自非博聞 不足以斷斯獄也
巡營題詞云 此獄(段) 乃死後燒 非生前燒也 生前被燒者 不但有拳縮膏黃之證 男枕臂女加足 寧有火及身 而漫不驚悟 抱持如常之理 冷房魘死 固多有之 而一或無怪 兩豈皆然 檢報中煨炕臭穢 燻蒸自斃 雖在無寃錄本文 以此並命 亦涉可怪 以理推之 曉過亡父之終祥 旣一夜之失睡 夕逢淫婦之宿面 又三杯之微醺 廢堗蒸薪 陰室作過 於焉之頃 夜已深矣 男女皆憊 爾我相枕 方兩眼之俱熟 雖千呼而難應 方其時也 衣裳則橫豎不理 手足則放倒不收 碗中之火 偶燃於加綿之衣 而弊衣敗絮 潛燒暗燃 未有烈燄之沖起 徒使毒烟之充塞 火未及身 旣無驚起之理 睡則渾酣 亦非覺得之時 雖不自覺 呼吸如常 吸盡燻烟 神識俱瞢 烟益盛而吸益甚 吸益甚而神益瞢 無運動 無知覺 已非陽界上人矣 烟燻致死 固在醫方 及此救解 猶可全生 而男旣中毒 女亦如之 冷水蘿汁 有誰相勸 自碗而達綿 由綿而著身 炎炎不斷 遂成燎原 而綿有厚薄 所以不及於足襪 燃有橫豎 所以稍歇於合面(是遣) 焦爛之前 已在鬼關 焦爛之時 豈有人理 人則旣死而又死 火則自起而自滅 開戶視之 九原已難作矣 不待入地之無血 可知非人之暗算 檢旣有據 査亦得實 似無更覈之端 ○評曰 州報則曰先死而後燒 營判則曰旣死而又死 先死後燒 猶之可也 天下有再死之人乎 推是義也 凡死後假縊 死後投溺之類 皆可謂之旣死而又死乎 斯獄不可但以常理論 淫火兩燒 於古有徵52) 玆錄于左 達者庶有取焉
周櫟園亮工(明進士 淸侍郞) 因樹屋書影曰 曲周陳公令桐(名于階) 言其邑富翁子婦 自父家還 明日偕臥不復起 家人呼之不應 抉戶而入 烟拍53)鼻如硫黃 就牀視之 衿半焦火爍之有孔 二體俱焚 惟一足在火之焚 人理殊不可解 王虛舟曰 焚砂石爲龍火 焚金鐵爲佛火 焚人之火 是爲慾火 佛言淫習交接 發于相磨 硏磨不休如是 故有大猛火光于中發動 意其硏磨之極 慾火熾煽 煽而忽焰 遂以自焚 其不焚牀笫廬舍者 火生于慾 異于常火 亦如龍火止焚砂石 佛火止焚金鐵耳(出虞初新志) 張山來曰 某道人 坐功久 忽然火發 焚其鬚及帷 主人救之始息 可見火無邪正 皆足爲害也 此道人 余曾見之 ○李德懋云 人之一身 都是水火所聚 故道家以水升火降爲極工 醫家以滋陰降火爲至要 淫慾者 譬之薪也 引而熾火 乃焚其身 理固然也 此惟外熾也 人以爲怪 凡以色死者 皆內焚其腑臟54)也 ○案 楞嚴經云 寶蓮香比丘尼 持菩薩戒 私行淫慾 妄言行淫 非殺非偸 無有業報 發是語已 先於女根 生大猛火 後於節節 猛火燒然 墮無間獄(又云 大猛火 光於中發動 如人以手 自相磨觸 煖熱相現 故有鐵牀銅柱諸事) 兵家以人膏作油 名之曰猛火油 蓋本於此 ○總之心腎二臟55) 皆有黃膏 人獸同然(牛心牛腎 皆有黃脂 生則明活 死則凝白 想人亦如是矣) 淫慾旣熾 硏摩至極 則黃膏發火 內焚臟腑 人命卽絶 厥火外燃 達于皮膚 以及肢體 所以男婦兩命 同時俱殞 一指不動 安臥如生 以至焦黑也 曲周之屍 二體俱焚 惟一足在 羅州之屍 亦二體俱焚 惟足未燒 蓋其火發心腎 由中達表 由腹達體 故惟足或殘也 凡遇56)此獄 宜知此理 無或枉猜傍人可也 ○案 無寃錄云 男子作過太多 精氣耗盡脫 死於婦人身上者 眞僞不可不察 眞則陽不衰 僞則痿 今此占龍之屍 亦陽莖伸直 由是觀之 所謂腹上之屍 亦猛火內發而死 但未及外達皮膚耳
1814년 12월 12일, 나주에 사는 김정룡의 돌아가신 아버지 대상(大祥·죽은 뒤에 두 돌 만에 지내는 제사) 날이었다. 김정룡은 제사를 마친 후, 고기를 포장하더니 대접할 사람이 있다고 하면서 아들을 시켜 술장사하는 김소사의 집에 고기를 보냈다. 그가 말한 ‘대접할 사람’은 반남면에 있는 ‘길가의 여인’(潘南路邊之女人)이었다. 그날 저녁, 김정룡은 아내에게 일이 있어 늦게야 돌아온다며 나가더니 밤새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그가 찾아간 곳은 숙박업을 하는 고은옥의 집이었다. 그는 땔감으로 쓸 나무 석 단을 구해 들고는 고은옥에게서 얻은 빈방에 불을 지폈다. 그리고 누가 볼세라 서둘러 그 여인을 방 안으로 들여보냈다. 매섭게 추운 겨울, 한 달 넘게 비워 둔 방에 직접 나무를 구해 불을 지펴 훈기를 더하고, 깨진 그릇을 주워 약간의 불을 담아 방으로 들어갔다. 시간은 이미 깊은 밤이었다.
다음 날, 여자와 밤을 보낸 김정룡은 해가 중천에 닿도록 일어나지 않았고 문밖에서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 문 앞에 가까이 다가가 보니 창호는 젖어 있는 상태로 방 안에서 연기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안으로 잠겨 있던 문을 부수고 들어가니 연기가 방 안에 자욱한 채, 두 남녀가 꼭 끌어안은 채로 온몸이 불에 타 있었다. 남자의 머리는 여인의 오른팔을 베고 있었고, 여자의 다리는 남자의 배 위에 걸쳐 있었다. 깨진 그릇에 담았던 불은 많지 않았고, 불은 꺼져 재가 이미 싸늘한 상태였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남자의 오른발이 불을 담은 그릇 위에 있었는데 다리는 불에 데지 않은 상태였고, 오히려 배로부터 정강이까지가 까맣게 타 있는 상태였다. 여인 역시 몸통이 불에 타 있었고, 두 다리와 얼굴은 성한 상태였다.
초검(初檢)을 시행한 나주 관아는 연기로 인해 의식을 잃고 이후 불에 타 죽음에 이른 것으로 판명했다. 반면 감영의 판단은 연기로 인해 이미 죽은 후에 불이 난 것으로 판단했다. 어쨌거나 나주 관아와 감영은 한동안 비워 놓은 방에 갑자기 불을 때면서 발생한 연기에 의한 질식, 그리고 이후 불이 솜옷에 옮아 붙어 일어난 화재로 결론을 내렸다.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했던 사건은 정약용이 판결에 의문을 제기하고 깜짝 놀랄 만한 결론을 도출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정약용은 오랜만에 구들을 덥힐 때 일어나는 흙의 습기와 연기는 독기가 없는데, 어찌 한 명도 아닌 두 사람이나 죽음에 이를 수 있겠느냐며, 불 그릇에 올려놓은 발은 멀쩡한데 몸과 다리가 불탄 것도 이해할 수 없다며 관아의 조사 결과를 부정했다. 그러고는 불에 탄 김정룡 시체의 음경이 발기된 상태인 것을 근거로 지나친 음욕으로 인하여 몸 안의 장기에서 음화(淫火)가 발생해 목숨을 잃고, 이후 불이 밖으로 번져 몸을 태운 것이 사건의 전모라고 주장했다.
‘흠흠신서’에는 이 사건을 드물고 기이한 일로 기록했다. 질식과 화재로 인한 사고사로 정리됐던 사건을 뒤집은 정약용은 이를 통해 간음과 과도한 음욕에 대한 경계를 강조하려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두 남녀가 서로 껴안은 채 죽기에 이르기까지 풀지 않고, 꿈을 꾸는 듯, 자는 듯 죽어 버렸다는 사실에 정염(情炎)의 불길이 직접적인 사인이라는 정약용의 판단이 더해져 다양한 해석을 낳게 되었다. 심지어 비과학적인 인체 자연 발화 현상의 사례로까지 이 사건을 언급하기도 한다.
출처 허원영 연구원님
자연발화는 영어로 ‘Spontaneous human combustion(SHC)’라고 합니다. 인체에서 불꽃이 일어나 순간적으로 몸을 태워버리는 현상이다.
인체 발화 현상이 다른 화재 사건과 다른 점은 불이 시작되는 지점이 '피해자 몸의 내부'로 추정되며, 신체 주변을 제외한 다른 부분은 거의 태우지 않는다.
필자는 자연발화를 믿지 않고 연적관계인 사람이 사람을 죽여놓고 기분이 상해 특정부위만 더 불로 태워서 보복을 한 것이라고 본다.
이처럼 화재나 기타 이유로 사람이 화상등을 입으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www.imagediet.co.kr 자향미한의원에서는 이런 화재 화상, 끓는 물 화상으로 유발된 화상흉터를 화상흉터침인 BT침으로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