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는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하루종일 엄청 내리더니 제가 집에 오려니 버스 운행이 중단되었습니다. 택시도 마찬가지. 집까지 걸어서는 한시간 반... 어쩔 수 없이 걷고 있었는데, 10분쯤 걸었을까? 우연히 부모님 차를 기다리는 동네 친구를 만났습니다. 마침 부모님이 도착하시고, 저를 태워주셔서 이렇게 집에 편히 왔습니다. 이런 우연한 기회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 일은 그 전인 저녁약속에서 일어났습니다.
마케팅쪽을 조금 알려드리다 친해진 지인분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보자하여 약속을 잡았고, 오늘 저녁 만났습니다. 그런데 엄청난 제안을 하셨습니다. 젊은 청년들이 모여서 만든 기업이 있는데, 그 기업의 마케팅 부서를 맡아달라는 제안이었습니다. 하는 일이 정확히 정해진 게 아닌... 제가 직접 만들어 가야 하는 입장인 것입니다.
블로그도 키우고, 다른 플랫폼도 키우고 등등.. 또 말을 들어보면 제가 하고있는 것들을 회사의 돈으로 테스팅삼아 연습을 해봐도 좋다했습니다. 그것도 월급을 받아가면서 말이죠. 엄청난 제인이긴 하지만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현재 드는 생각을 정리해 보자면,
1. 첫 직장
저는 직장을 갖는게 아닌, 1인 마케터가 되는게 목표입니다. 개인 사업을 하는것이 목표인거죠. 그런데 이 곳에 들어가면 첫 직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항상 사회에 첫 발을 잘 들여놔야 된다는 말을 많이 받아서인지 이 부분이 신경쓰이네요.
2. 내가 구축한다는 것
아직 그만큼의 재능이 없다 생각합니다. 배울 스승이 필요한 상황에서 제가 스승의 입장으로 들어간다는 게 제일 걸립니다. 저는 어디에 간다면 배울 수 있는 곳에 가고싶기 때문입니다. 회사에 입사하더라도 전체적인 시스템을 배우고 싶은데, 시스템도 갖춰져있지 않구요.
3. 주변의 시선
말로는 큰소리 많이 치고 다녔습니다. 아직도 큰 성과는 없지만... 기계공학이기에 주변은 전부 대기업에 취업해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좋은 직장을 얻었구요. 하지만 내가 더 성공할거다 큰소리쳤기에... 제안받은 직장에 다니며 적은 돈을 받으면, 지금까지 제가 한 소리를 지키지 못하게 되는 느낌입니다. 부모님께 사실 제일 죄송하구요.
여러가지 생각이 겹쳐 글로 풀어내기가 힘드네요. 지금 제 모습에 자책하게 되기도 하구요... 자신감을 위해 신념의 마력을 다시 한번 읽던지 해야겠습니다.
정말 좋은 제안, 이게 과연 잡아야하는 기회일지 아닐지...고민이 많은 밤입니다
이렇게 쓰고보니 고민을 여러분께 떠넘긴것 같은 느낌이네요!ㅎㅎ
신세한탄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