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 문을 열며
두리번 거린다
70을 조금 넘어 보이는
할머니
내 방 옆지기로 오셨다

가방 하나에 짐박스가
몇개
막내아들이랑
요양병원이라는 곳을
처음 오신 다고 했다
한달 전에 폐를 수술
다행이 2기라서
수술이 가능했고
항암치료를 잘 받기 위해
이곳에 오셨다
이곳에 70대 할머니는
거의 없다
몇 백씩하는 치료비를
실비가 없어서
자비로 다 내야하니
힘드시다
노인은 병들어도
아직그렇다
그 당시 고등학교를
졸업하셨으니
많이 배우고
돈도 있고
자식한테 손 안벌리고
치료를 받을 수 있지
돈 없고 자식들 눈치보랴
노인은 아프면 더 어렵다
늙고 병들면
돈 있고 없고 떠나서
맘 편히 머물며
치료받고
최선을 다한 삶에
감사하다는 말을 듣고
가야 하지 않을까
늙어도 존중 받고
편히 늙고 싶다
어머니를 홀로 남겨놓고
자식들이 탄 차가
떠난다
내 걱정 말고 어서 가라는
어머니 말씀
바쁜 이러저러한 일상으로
어머니를 집에서 모실 자식이 없지
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