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을 좋아하는 입니다^^ 굉장히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가입하고 그다지 많은 글들을 쓴 것은 아니지만 처음에 쓰고자 했던 소재를 다써버리니 조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더군요. 쉬는동안 꾸준히 축적을 해놔서 이제부터는 다시 꾸준히 올려 볼까합니다..!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축구를 해본 경험이 있을겁니다. 평소에 관심이 없다고 해도 군대에서는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질리게 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제 경우에는 축구를 정말 좋아하고 정말 하고 싶었지만 워낙 발 실력이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 학창시절에는 눈치가보여서 많이 참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군대를 가니까 좋든 싫든 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더군요. 그런 분위기가 저한테는 참 좋았습니다. 물론 각종 내기나 남자들 간의 자존심 싸움이기에 실수를 하면 대놓고 욕을 먹긴 했지만 그래도 매일 매일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즐거웠습니다. 이등병 때는 실력이 없다면 죽도록 뛰기라도 해야지, 수비라도 제대로 해야지 라는 생각에 누가 봐도 열정적으로 뛴다고 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열심히 하면 중간은 한다는 말이 있듯이 그래도 점점 욕은 안 먹는 수준이 되었죠.
이등병, 일병 같은 짬찌일때는 평소에는 보지도 않던 예능, 가지도 않던 노래방, 하지도 않던 인터넷이 너무 재밌고 어차피 매일 매일 일과 후에 30~40분 정도는 축구를 하기 때문에 주말에는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상병쯤 되니까 운동외에는 할 것이 없더군요. 그래서 이때부터는 하루도 빠짐없이 축구에만 푹 빠져 살았던 것 같습니다. 주말만 되면 매주 다른 중대와 PX 몰빵 내기로 자존심 대결을 하곤 했죠.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축구에 열정이 많은 동기들 덕분에 개의치 않고 매일 했습니다. 또 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팀의 팬인데, 아실 분들은 다 이시는 무리뉴의 2년차의 시작이 딱 제가 상병인 시기부터여서 새벽에 일어나서 빈 생활관에서 혼자 스릴있게 즐겨보곤 했습니다. 축구에 대한 애정이 너무 강해져서 전역하는 날에도 추석맞이 축구대회에 마지막까지 참여하고 전역을 할 정도였습니다 크..
그렇게 좋아했던 축구도 전역을 하니까 할일이 없어지더군요. 물론 정말 하고 싶다면 동아리 같은 곳에 들어가서 하면 됐지만 뭔가 부담스러운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점점 잊고 있던 시점이었는데, 단바인님께서 풋살밋업을 공지하시더군요. 정말 오랜만이지만 옛날 생각도 나고 꼭 한번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요즘 스팀잇이 하락세라서 많은 분들이 오실려나..? 했는데 14분이나 오셨더군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놀랐습니다. 시간은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였는데 3팀으로 쪼개서 경기를 하니 쉬엄쉬엄 하겠구나 했죠. 그런데...! 막상 오랜만에 뛰어보니 1판만 해도 속이 뒤틀리더군요. 적응이 되니까 나중엔 괜찮아졌지만 중간까지는 속이 너무 안 좋아서 좀 쉬겠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중간에 지쳐 쓰러진 님과 저 ㅎㅎ
얼마나 힘드신지 팀원끼리 하이파이브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님 크흡..
평소에도 못하는 실력이었지만 간만에 하니 예전만큼의 실력도 안 나오더군요. 역시 모든지 꾸준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래도 옛날 생각도 나고 오랜만에 열정적으로 뛰어다니니까 참 즐거웠습니다. 다른 분들도 힘들어 하시긴 했지만 표정에서 흥분했음이 느껴졌죠. 많은 분들이 평소에 축구 한번쯤은 다시 해보고 싶네.. 라고 생각하실 텐데 이런 밋업을 통해서 참여해보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잘하시는 분들은 극소수니까 부담없이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다음 밋업 때는 더 많은 분들이 공을 차봤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