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와 에빵은 기다림에 지쳐 일어섰고 아뜨리에 문을 사알짝 밀었다.
거기에 놓인건 또 다른 포옹이었다.
에빵: 아...저건! 저 사람 내면의 우주가 폭발하는것만 같아요!
황진이: 남자의 의상 좀 봐요! 저렇게 아름다운 패턴은 본적이 없어요.
결국 오랜 친구에게 모든 걸 쏟아주시네! 구스타프 멋지다!
그런데 왜 내 몸이 달아오른댜?
구스타프: 내 사랑하는 여인들이여! 들어오시오. 이 찬란한 공간으로 ...
이것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오. 난 여기서 캔버스를 벗어난 아름다움의 극치를 경험하게 해주리니!
에빵: 이봐요 진이! 호혹시 여기 들어가면 정말 저 사람이 시키는대로 해야 하죠?
뭘 시켜요? 난 알다시피 유부녀고...
황진이: 먼 훗날을 미리 기억해봐요 에빵! 당신이 한걸 후회할까요?
아니면 해보지 못한걸 후회할까요?
두 여인은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서서 에밀리의 도취된 표정을 보았다.
그녀의 눈동자가 한없이 확장되는 것처럼 보이더니 그 안에 만화경이 펼쳐졌다.
"저 이의 관능...그 누구도 상상치 못한 경지네요! "
에빵은 숨을 들이쉬고는 눈을 감아버렸지만-황홀한 색채와 심볼은 그녀의 전두엽 속으로 무차별로 쏟아져감겼다. 구스타프는 세 여인을 보며 이미 머릿속에 새로운 그림을 붓질하고 있었다.
"이건! 쉬어빠진 전통을 붙들고 어쩔줄 몰라하는 흑빵같은 교수들 공무원들에게 날리는 나의 조소요! 관능이 천한 것이라고? 그녀석들 모두 그 관능의 다리 아래 흐른 한점의 핏물이었음을 모른단 말인가! 가장 여성적인 것이, 가장 관능적인 사랑이 세상을 구원하리라!
진이 역시 게슴츠레한 눈을 하고 구스타프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겪어온 모든 쾌락을 넘어서는 우주적 오르가즘이 그녀의 뉴런사이에 명멸하고 있었다.
에빵: 여기...이상한 공간이야! 나 나갈래요! 아니......아냐! 이대로 있을래! 조금만 더....
구스타프! 에밀리! 진이....
우리 지금 촉수가 이어져 있는것 같지 않아요? 서로가 서로의 감각을 느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