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보유효과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요며칠 암호화폐 시장이 좋지 않았죠?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에서 -로 떨어지는 걸 보며.. 제 투자행동을 되돌아보며 쓴 글입니다.(눈물이....)
지난 주만해도 거래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들이 많았죠? 실현되지도 않은 수익을 보며 흐뭇해하면서 '이렇게까지 갑자기 확 올랐으면 이제 떨어졌다가 가겠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매도하지 않았죠... 합리적인, 이성적인 투자자라면 매도로 이어졌겠지만 저는 팔지 않았어요.
저는 왜 팔지 않았을까요? 왜 팔지 못했을까요?
최근 읽기 시작한 심리투자 법칙과 다시 읽기 시작한 행동경제학이라는 책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 상황에 맞아서 그런지 더 눈에 들어오네요.
보유효과(Endowment Effect)란 사람들이 어떤 물건이나 상태(재산, 지위, 권리, 의견 등)를 실제로 소유하고 있을 때 그것을 갖고 있지 않을 때보다 그 자체를 높게 평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물건이나 상태의 본질적인 가치 변화에 상관없이 단지 내가 소유하고있다는 이유로 가치를 크게 느끼는 것이죠.
듀크 대학의 경제학자 댄 애리엘리의 연구에 따르면, 대학 농구 결승전 입장권을 밤새 줄 서서 사는 사람들을 관찰했는데 흥미로운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표가 매진되어 못 산 사람들에게 지금 표를 살 수 있다면 얼마를 지불할 수있겠냐고 물었더니 150달러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미 산 사람들에게 만약 이 표를 판다면 얼마에 팔겠느냐고 물었더니 2,400달러에 팔겠다고 했습니다. 이미 표를 가진 사람과 갖지 못한 사람이 느끼는 가치의 차이가 생각보다도 크죠?
손실이 난 주식을 냉정하게 팔지 못하는 것도, 수익이 났는데 쉽게 팔지 못하는 것도 보유효과 때문 아닐까요? 혹시 지금 가지고 있는 종목이 팔기 아깝다고 느껴진다면, 실제로 그 종목이 내가 느끼는 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되돌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참고문헌
- 심리투자 법칙, 알렉산더 엘더
- 행동경제학, 도모노 노리오
- 현실을 직시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경제 질문, 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