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스팅에 소개한 Hallelujah 가사 중에는 삼손과 데릴라 이야기가 나오는데
she cut your hair. And from your lips she drew the Hallelujah.
그녀는 당신의 머리를 잘랐고 당신의 입에서 할렐루야를 부르게 하였죠.
문득 Regina Spektor 앨범에 있는 Samson이란 노래가 떠올랐다.
I have to go, I have to go
그를 사랑했지만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던 데릴라의 노래
Samson
You are my sweetest downfall
I loved you first, I loved you first
Beneath the sheets of paper lies my truth
I have to go, I have to go
Your hair was long when we first met
Samson went back to bed
Not much hair left on his head
He ate a slice of wonder bread, and went right back to bed
And history books forgot about us and the Bible didn't mention us
And the Bible didn't mention us, not even once
You are my sweetest downfall
I loved you first, I loved you first
Beneath the stars came fallin' on our heads
But they're just old light, they're just old light
Your hair was long when we first met
Samson came to my bed
Told me that my hair was red
Told me I was beautiful, and came into my bed
Oh, I cut his hair myself one night
A pair of dull scissors in the yellow light
And he told me that I'd done alright
And kissed me till the mornin' light, the mornin' light
And he kissed me till the mornin' light
Samson went back to bed
Not much hair left on his head
He ate a slice of wonder bread, and went right back to bed
Oh, we couldn't bring the columns down
Yeah, we couldn't destroy a single one
And history books forgot about us
And the Bible didn't mention us, not even once
You are my sweetest downfall
I loved you first
잡담 - 어쩌다 알게된 Regina Spektor
2012년,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같이 탄 진상 손님 덕분에(?) 레지나 스펙터를 알게 되었다.
보통은 그냥 잠을 자는 편이라 기내 DVD 서비스를 좀처럼 보는 일이 없는데도 말이다.
비행기 이륙 후 바로 잠드는 편이라 무슨 일인지 자세히는 몰랐는데
어디서 와인 못 마시고 죽은 귀신이 붙었는지...
더 이상의 음주는 안 된다는 승무원의 만류에도 각종 고가의(?) 면세품을 사들이며
"이거! 이거! 이거! 내 카드로 면세품 결제하고, 와인 한 병 더 가져와!!"
무슨 술집 종업원 부르듯 승무원을 괴롭히고 있었다.
(돈 많은 거 자랑하고 싶으면 그냥 퍼스트 클래스나 비즈니스를 이용하시지... 왜 이코노미에서 이러는지 원)
가장 최근 이용했었던 AEROFLOT(러시아 항공사)에는 정말 친절하면서도
무섭게 생긴 승무원이 있다 보니 그런 일이 없었는데 ㅎㅎ (잘못 보면 마피아인 줄...)
국내 항공사의 경우 진상 손님에 대한 매뉴얼이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은 시기였던 거 같다.
뭐.. 땅콩 회항이니 뭐니 그동안 일이 많았으니 요즘은 좀 다르려나?
암튼, 노친네의 술주정과 술 냄새 덕분에 더는 잠을 자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가서 한대 쥐어 패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럴 수 없겠지 생각하며 현실과 타협하니
이미 한번 올라온 성질머리 때문에 잠을 못 잘 지경이던 그런 시간이었나 보다. -_-?
짜증.. 짜증.. 짜증...
잠은 안 오고 낄낄거리는 예능 프로그램이나 영화는 눈과 귀에 들어오지 않는 타이밍에
얻어걸린 영상이 레지나 스펙터(LIVE IN LONDON)였다.
붉은 머리칼을 흔들거리며 두드리는 피아노 건반, 그리고 그 목소리가 어찌나 시원시원했는지
방금까지의 짜증과 분노를 잠재우기에 충분했던 거 같다.
(아니면 진상 손님의 대가리를 뽀개버리고 싶었던 나의 정신상태와 음악의 주파수가 맞아떨어졌는지도 모른다. )
몇 번이고 공연 영상을 돌려보다 보니 금방 착륙할 시간이 되었고
귀국 후에도 여러 번 생각나는 그 목소리 때문에 바로 쇼핑몰을 검색하여 음반과 DVD를 주문했던 거 같다.
국내에선 500일의 섬머에서 나오는 Us란 노래로 더 유명하신듯 했다. (나만 그랬을까?)
regina spektor live in london으로 검색하면 유튜브에 콘서트 영상이 돌고 있으니 시간나면 한번 처음부터 쭉 들어보시길 권해본다.
DVD는 여전히 소장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