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initial coin offering)가 어느날 갑자기 태어난 개념이 아니고 기존 지식체계 IPO(initial public offering)의 한갈래였다는 것을 지난 글에서 한 번 확인했었습니다.
오늘은 블록체인에 도전해 봅니다. 블록체인 관련해서는 이미 좋은 자료들이 널려있습니다. 하여 제 글에서는 제 이야기의 전개에 필요한 만큼만 다시 한 번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컴퓨터의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 방향은 대강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 메인프레임 vs. 터미널
- 서버 vs. 클라이언트
- Peer to Peer (소위 P2P)
메인프레임이라는 '중앙'이 모든 자원과 정보를 독점하다시피하다가 점점 개개의 연결된 컴퓨터로 '자원과 정보'가 분산되는 방향으로 진화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현재는 P2P (Peer to Peer) 시대에 이르렀습니다.
블록체인(Blockchain)은 바로 이 P2P 네트워크 통신기술의 기반 위에 기존의 잘 알려진 분산 데이터베이스를 구현해 놓은 것입니다.
구현의 대상은 바로 '거래 원장' 입니다. 비트코인 개발자가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 이라는 논문에서 처음 블록체인 Blockchain이라는 용어를 소개하였다고 합니다.
새로운 거래내역 즉 블록(Block) 을 주욱 굴비 엮듯이 주욱 연결(Chain)한다하여 이렇게 명명하였습니다.
그래서 어쨌다는 거냐?
P2P 기반 위에 거래원장을 구현 해 놓으니 이것이 '공공 거래 장부(Public Ledger)'로서 높은 신용을 갖게 된 것입니다. 중앙에 집중된 정보는 탈취하여 조작이 가능하지만, P2P 네트워크에 연결된 거의 모든 컴퓨터의 정보를 조작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테니까요.
그리하여..
애플이 현존 기술을 집적하여 스마트폰을 만들어내서 온 인류를 온라인으로 연결시켜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그 온라인에 연결되고 통용되는 정보가 고도의 높은 신뢰성을 갖도록 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엄청난 투명사회가 도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좋게 이야기하는 말로 '투명한 사회'이고 나쁘게 이야기하는 말로는 '적나라한 사회'가 오고 있는 것입니다. 투명하다보니 이제 숨을 곳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감추거나 잊혀지도록 할 수 없다는 얘기가 됩니다.
최근 이곳 스팀잇의 이슈만 보더라도 이미 몇몇 파워 스티미언의 의심스러운 행위에 대해서 거의 전적으로 추적이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순기능은 곧 역기능의 존재를 함의합니다.
온라인으로 연결된 개인에 대한 높은 투명성.. 세월지난 소설 조지오웰의 1984에서 느꼇던 감시의 공포가 연상되지 않나요?
'익명성'을 사랑하는 저는 빨리 태어난 것을 무지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스티미언 형제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