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가 학교에서 방과후 활동으로 피아노를 배우게 되었다.
지난 2년 동안 학교측에서 방과후에 어떤 활동을 했으면 좋겠냐는
설문지가 오면 한결 같이 피아노..라고 희망했던 그 피아노...
전에 다니던 학교에는 피아노를 놓을 장소가 없다는 이유로
나의 의견이 받아 들여지지 않은 것 같다.
(학생 수가 고작 30여명의 학교에서 ..)
하지만 지금의 학교로 통합이 되면서 피아노실이 따로 있는 환경에서 배우게 되었다.
일주일에 두 번 레슨을 한다는 것이 아쉽지만..
개인 피아노로 연습할 수 있다는 것이 맘에 꼬~~옥 든다.
왜 이토록 피아노 배우기를 원했던가...
시골에서 살다보면 문화생활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고,
주위에 동네 아이들이 없어서
둘째는 방콕에서 책을 본다거나,
혼자 그림을 그리며 논다거나,
집안에서 뱅뱅뱅 돌던가,
종이접기를 한다 던가..
이러며 지내다 보니 같은 일상의 반복이다.
(이것도 문화생활인 것 같긴하누만...^^)
여하튼 뭔가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과
둘째에게는 사탕발림으로 (이쁜 여자친구 만나려면 배워야 한다고..)
꼭 배워야만 한다는 생각을 주입해 놨기에 피아노 배우기가 반갑기만 하다.
음... 이전까지는 우쿨렐레,오카리나를 배웠는데 모두 제법 연주를 하기에
피아노역시 잘할 것 이라고 믿는다.
첫째는 6살때 시켰는데 어려서 였는지 조금 배우다 말고..
초등학교에서는 음악과목에 피아노 연주를 수행평가 한다기에
중고디지털 키보드(?)를 사줬다. 얼마 안돼서 망가졌지만..
집에 건반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확연 했다.
따로 레슨을 받은 건 아니지만 악보를 구해서 가르쳐 줬더니 연주를 하더만... 오!!
여자애들이 뻑 갔다는... 오!!
이렇게 첫째의 성공사례를 겪으며 둘째에게도
위너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형의 피아노 입문을 도왔던 멋있는 녀석(꽤 오래된 녀석)을 대면 시켜줬다..
집에서는 비록 불편 할 수도 있지만
우리집에서 가장오래된 녀석이니 잘 대해주고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
첫째가 6살때 처음 접한 건반인데.. 짱짱합니다. 후 덜 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