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kr-funfun 소모임의 책 주제가 마감날이라 내가 애정하는 작가 프래드린 배크만의 책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의 책은 '오베라는 남자'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브릿마리 여기있다' 의 세권이 책이 발간되어 있다.
그를 가장 잘 표현하는 내용이 아닐까 싶다.
내가 본 오베라는 남자는 까칠하지만 누구보다 타인을 배려하고 혼자이고 싶어 하지만 누구보다 사랑을 나눌 줄 아는 멋진 사람이었다.
나는 오베와 파르바네의 가족 주민들의 이야기에
그는 흑백으로 이루어진 남자였다.
그녀는 색깔이었다. 그녀는 그가 가진 색깔의 전부였다.
그건 소냐가 곁을 떠났을 때 오베 또한 죽은 거나 다름 없었다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였다.
그는 그저 살아가는 것을 멈췄을 뿐이었다.
슬픔은 이상한 것이다.
이런 오베와 소냐의 사랑에 쉴 새 없이 눈물 흘리며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들어있는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이야기 속에 나오는 미아마스의 나라는 엘사와 같은 아파트의 주민들의 나라다.
그 곳에서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아픔을 보다듬고 치유해가며 헤어짐이 있지만 웃음이 함께 있는 그런 삶을 사는 이야기.
할머니의 편지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에 브릿마리의 외로움에 왜그리도 눈물이 나는지...
미야마스의 나라는 미하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의 책속의 환상나라가
엘사가 머무르는 옷장은 나니아 연대기를 떠올리게 한다.
아파트 주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치유해가는 과정에서 나는 또 눈물 흘리며 웃었다.
괴물하고 싸우지마. 그러다 너도 괴물이 될 수 있으니까. 심연을 한참 들여다 보면 심연이 너를 들여다본다잖니.
그게 무슨 소리예요?
미안, 그건 독일의 철학자 니체가 한말이야. 너를 미워한 사람을 미워하다 보면 그 사람이랑 점점 똑같아 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봐.
할머니가 그랬어요. '발로 똥차지 마라' 온 사방이 똥 천지가 될테니까
엘사는 여자의 웃음 소리를 처음 들었다.
나는 동화나라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믿고 있는게 있을까? 행복해질거라 매일 되뇌이고 있지만 내가 그걸 믿고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확신하도록 믿도록 해야겠다. 행복은 동화나라에서 나만의 동화나라에 숨어있을지 모르니까.
나는 지금 내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는지...가끔은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것 같은 때가 있다. 나에게도 브릿마리 처럼 내가 어느곳에 있는지 알 수 있는 이정표가 있었으면 했다.
브릿마리는 할머니가에 나왔던 남편 켄트에게 주변에게 인정받기를 원했던 여성이다.
켄트가 말하는 것이 자신의 전부였던 그녀가 홀로서게 되는 이야기..그녀는 또 다른 내가 아닐까 싶었다. 세아이를 키우며 내 세계가 좁아졌던 나. 좁은 세계 속에서 내가 보는 것을 전부로만 믿었던 내가 보여서 그녀에게 더 공감하지 않았을까...
프레드릭의 주인공들은 먼저 포스팅했던 메리포핀스의 메리처럼 불친절하지만 누구보다 따듯한 요새 흔히 말하는 '츤데레'들이다.
도무지 미워할 수 없는...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
나는 마치 난치병 같이 이끌리듯 글을 쓴다는 그의 신간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다..
어떤 이야기로 나를 행복하게 해줄지를...
나는 그의 책으로 가슴 깊은 따스함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