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의 주장에 따르면, 사람에게는 두 개의 입, 곧 윗입과 아랫입이 있다고 한다. 윗입은 말을 통해서 사람의 육신이 공간 속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 말은 단지 정보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병을 치료하는 역할도 한다. 사람은 윗입으로 말을 함으로써 공간 속에 자기 자리를 잡고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게 된다. '탈무드'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약을 먹더라도 너무 많이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약은 말의 자연스런 흐름을 막아 병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두 번째 입은 생식기다. 생식기는 사람의 육신이 시간 속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해 준다. 사람은 생식기를 통해, 즉 쾌락과 생식을 통해 시간의 속박에서 벗어나며, 부모와 자녀라는 관계로 자기 존재를 규정하게 된다. 생식기, 곧 아랫입은 가계(家係)를 풍성하게 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 나갈 수 있게 해준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녀를 통해 부노의 가치와는 다른 가치를 구현하는 권능을 향유하고 있다.
윗입은 아랫입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사람은 말로써 남의 마음을 끌고, 말로써 성(性)을 움직일 수 있다. 아랫입 역시 윗입에 영향을 미친다. 사람은 성을 통해 자기의 정체와 자기의 언어를 발견할 수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이세욱, 임호경 옮김, 열린 책들, 페이지 377
필자는 두 개의 입이란 글을 보니 조상의 음담패설과 해학이 담긴 두 가지 일이 생각이 났다.
정랑(正郞)으로 있는 남궁옥(南宮玉)은 해학을 좋아하고 고담을 많이 알아, 이야기를 잘하는 것으로 사람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한때 그는 경차관(敬差官 : 민정을 살피기 위해 지방에 파견하던 관리)이 되어, 전주에 내려가 얼마 동안 머물게 되었다.
당시 전라도 관찰사는 참판 벼슬을 하다가 내려간 여씨(呂氏) 성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고담을 무척 좋아해서 얘기 잘하는 사람만 만나면 끊임없이 조르며 들려주기를 청하는 것이었다.
이에 고담 잘하는 남궁옥이 경차관으로 와서 전주에 머물게 되니 크게 기뻐하며, 참한 기생 하나를 뽑아 방기로 넣어 주고는 기생한테 단단히 일렀다.
"너는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경차관을 졸라서, 이야기 한 가지씩 들려 달라고 해라. 그리고는 잘 기억해두었다가 이튿날 내게 꼭 들려주어야 한다. 어길 시에는 태장(笞杖)을 면치 못할 것이니라."
이리되자 기생은 태장을 피하기 위해 매일 밤 얘기를 들려 달라고 졸랐고, 그 때마다 남궁옥은 이런저런 고담을 들려주다 보니 마침내 이야깃거리는 동이 나고 말았다.
이에 남궁옥은 더 이상 관찰사가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하지 못하게 할 방도를 강구하기로 했다. 그래서 곧 기생에게 다음과 같은 얘기를 해주며, 관찰사에게 가서 들려주라고 일렀다.
옛날에 한 부인이 있었는데, 어린 아들 여섯을 남긴 채 남편이 죽어 과부가 되었다. 이에 부인은 갖은 고생을 해가며 아들들을 잘 길러 모두 혼인을 시켰다.
그런 어느 날, 부인은 아들과 자부들을 모두 불러 앉혀놓고 이렇게 선언했다.
"이제 너희들이 모두 자라 가정을 갖게 되었으니, 내 할 일은 모두 끝난 것 같구나. 그러니 이제부터 나는 재혼하여 내 인생을 살 것이니라. 너희들은 화목하게 지내면서 가문을 빛내도록 하라."
이런 청천벽력같은 선언에 아들들은 놀라 울면서 말렸다.
"어머님, 소자들이 편안히 잘 받들어 모시겠사오니 재혼이란 말씀은 거두어 주십시오. 이제 저희들이 노력해먹고 살 걱정도 없는데, 왜 굳이 재혼을 하신단 말씀입니까?"
"잘 들어라. 너희들은 밥을 먹는 그 위의 입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양인데, 나는 저 아래의 입을 더 크게 생각한다. 너희는 여씨 가문의 성씨인 '여(呂)'자를 잘 보거라. 그 글자도 아래 입이 더 크지 않느냐? 그러니 더 이상 나를 말리진 말거라."
이튿날 남궁옥의 방기(房妓)가 나가서 관찰사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니, 자신의 성이 '여씨'인 그는 모욕감을 느끼고 다시는 고담을 들려 달라고 하지 않았다 한다.
네 성은 여씨로다(汝姓必呂)
한 선비가 멀리 여행을 가다가 어느 산골을 지나가게 되었다. 때는 마침 장마철이라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이 산골을 지날 무렵에는 계속 비가 내렸다.이에 선비는 마땅한 객점을 찾아다니다가 산속 외딴 곳의 한 오두막에 작은 방 하나를 얻어 유숙하게 되었다.
그 집은 나무를 베어다가 숯을 구워 파는 탄막(炭幕)이었다.
거기에는 이른바"막창(幕娼)"이라고 하는 창녀가 있어 일을 돕고 있었다. 옛날에는 산속 탄막이나 산골 주막에 이런"막창"이라는 창녀가 있어 숯을 굽고 옹기를 만드는 홀아비나 지나가는 길손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면서 그 집안의 부엌일을 도와 밥을 얻어먹으며 살아가고 있었다.
선비가 며칠 동안 비에 갇혀 지내는 사이 이 막창 여인과 자주 눈이 마주쳐 야릇한 눈길을 보내곤 했다. 그러다 선비는 이 여인을 불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이삼일 지나서는 마침내 잠자리까지 함께 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인은 건장하고 힘센 남자들을 하도 많이 상대하여 그 음호(陰戶)가 마치 커다란 항아리 같았고 몸집이 크지 않은 선비는 양근마저 작아 그 작업을 하는 동안 도무지 마찰의 감각을 느낄 수 없었다.
이에 선비는 옛날에 배운 중국 송나라 시대의 문호인 소동파(蘇東坡)의"적벽부(赤壁賦)"에 나오는"묘창해지일속(渺滄海之一粟:아득한 푸른 물결 바다 위에 좁쌀 한 알을 떨어뜨린 것 같다는 뜻으로 매우 작은 것을 나타냄)"이라는 구절을 떠올리며 가만히 웃었다. 그리고는 곧 일을 끝내고 여인에게 말했다."네 음호는 그야말로 넓게 트인 남발낭(南拔廊:남쪽으로 길게 뻗은 복도)이로구나."
이 말을 알아듣지 못한 여인이 아무 말이 없자 선비는 잠시 물러나 앉았다가 또다시 이렇게 읊었다."푸른 산 일만 리에 외로운 돛단배로다.(靑山萬里一孤舟:청산만리일고주)
이 때 비로소 여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소녀는 무식하여 글을 읽을 줄 모르옵니다. 그남발낭이란 서울 근처에 어떤 지역의 이름인지는 잘 모르겠사오나 소녀는 그 크기와 넓이 또한 알 수가 없사옵니다. 하지만청산만리일고주(靑山萬里一孤舟)라고 읊은 구절은 참으로 못난 사내가 지은 글귀로 생각되옵니다."
이에 선비는 다소 부끄러워 한동안 입을 다문 채 말을 잇지 못하다가 얼마 후 입을 열어 다시 여인에게 물었다."너는 정말로 말을 잘하는 여인이로다. 그런데 네 성씨가 무엇인지 알고 싶구나."
선비는 여인의 음호가 넓은 것을 어떤 글자에 비유해 놀려 주려고 물은 것인데 여인은 쓸데없이 성씨까지 묻는다고 생각하여 언짢아하면서 대답했다.
"옛날 속담에 이런 말이 있지요.대나무를 보면서 그 대밭 주인의 이름을 묻는다고요. 생원어른께서는 소녀를 그저막창으로 알면 되었지 무엇 하러 성씨까지 묻고 그러십니까? 생원어른은 아들이 태어나고 딸이 태어났을 때 그 아이들의 외조부 성명까지 기록해서 꼭꼭 간수해 두시는지요?"
이같이 정곡을 찔러 대꾸하는 말에 선비는 매우 불쾌했지만 그렇다고 화를 낼 수도 없어 가만히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리고 천천히 마음을 가라앉힌 뒤 다시 말했다.
"내 너를 겪어보니 위의 입은 작으면서 아래 입은 매우 크고 넓어 필시 네 성씨가여씨(呂氏)려니 하고 물어본 것이니라."이러면서 선비는 여인을 쳐다보면서 웃었더라 한다.
필자는 여씨를 놀리는 것이 아니라 위와 같은 글이 있어 공유하고자 했을 뿐이다.
또 두 개의 입을 보니 영화로도 만들어진 제목의 ‘음식남녀’란 말이 생각난다.
유교의 경전인《예기(禮記)》〈예운(禮運)〉편에 나오는
“飮食男女, 人之大欲存焉.”
“음식남녀, 인지대욕존언.”
“먹고 마시는 것과 남녀의 짝짓기에 인간의 가장 큰 욕망이 존재한다.”
가계를 풍성하게 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는 표현을 했다. 그런데 여성은 임신과 출산, 모유수유의 통과의례를 거치다가 튼살이 생기기도 한다.
튼살이 호발하는 부위는 배, 옆구리, 가슴, 엉덩이등이며, 미혼시기에 생기는 종아리 허벅지 튼살과 부위가 다르다. 가끔 하체 튼살 치료환자가 다시 재발하지 않느냐고 물어보지만 임신으로도 하체는 잘 생기지 않는다.
임신으로 튼살이 발생하는 경우 자향미한의원에서 튼살침인 ST침으로 튼살을 치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