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언국은 乳腫유종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어머니에게 말했다.
“어미 젖을 치료한다는 말이냐?”
어머니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다 큰 아들에게 유방을 보이는 것이 난처한 것 같았다.
“어머니와 저는 한 몸입니다. 어머니의 살과 피를 받은 자식에게 가슴을 보이는 것은 흉이 아닙니다.”
“알았다”
어머니가 어쩔수 없다는 듯이 옷을 벗었다. 임언국은 어머니의 젖을 먹고 자랐다. 어머니의 젖이 썩어 문드러지고 있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침을 놓을 때는 절대 젖통 가까이에 놓아서는 안 된다.”
젖통을 건드리게 되면 유방에 飾瘡식창이 생겨 치료하기가 어려워진다. 임언국은 중지로 젖통을 눌러 안으로 밀어 넣고 피부 틈의 곪은 곳에 침을 뉘어서 곧으면 얇게 찌르고 끓인 소금물로 소독했다. 이어 척택에 침을 놓았다.
“어머니의 종기는 너무 오래되었구나.”
임언국이 침을 놓고 고름을 빼냈으나 어머니의 유종은 뿌리가 깊어 치료되지 않았다. 임언국은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다. 어느 날 그는 마의가 말의 종기를 절개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사람도 절개하여 고름을 빼놓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어머니께서 고통스러워하실 텐데 어떻게 하지?”
임언국은 고민했다. 마의들은 곧잘 말을 절개했다. 그는 전유형이 남긴 <오장도>를 세밀하게 살피면서 유종을 치료할 방법을 연구했다.
“무슨 걱정을 하느냐?”
하루는 어머니가 임언국에게 물었다.
“어머니의 종기가 고질이 되었습니다.”
임언국은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치료할 방법이 없겠느냐?”
“절개하는 방법이 있는데 몹시 고통스러우실 것입니다.”
“내가 몇 년 동안 종기 때문에 고통을 당했는데 얼마나 더 심하겠느냐? 나는 참을 수 있으니 네가 어미의 종기를 낫게 해다오.”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고 말했다.
임언국은 유종을 절개하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이를 악물고 울었다. 임언국은 몇 번에 걸쳐 어머니의 고름을 절개하여 뿌리까지 긁어내고 토란고를 붙이는 일을 반복했다. 어머니의 유종이 너무나 오래되어 고질이 되었기 때문에 치료하는데 여러 달이 걸렸다. 마침내 어머니의 유종을 완전히 치료할수 있었다.
나는 조선의 의사다, book lab, 이수광 지음, 페이지 49-51
任彦國 :16세기 전반기 우리 나라의 이름 난 외과 의사. 당시 신분이 낮았던 관계로 그의 출생과 사망에 관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는 약이나 침 · 뜸 등으로 옹저(癰疽)와 부은 곳을 치료하던 종래의 한의 외과 치료법들을 발전시켜 현대 외과학의 수술 방법과 같은 치료법들을 대담하게 창안하여 적용하였다. 특히 고름집을 ‘+’자형으로 째고 고름을 빼낸 다음 소금물로 씻어 내는 새로운 치료법을 적용하였는 데 이 방법은 지금도 실용성이 큰 외과 치료법이다.
그는 외과 질병을 단순한 국소적인 질병으로 볼 것이 아니라 전신 질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오랜 기간의 외과 질병들을 치료하는 과정에 가치 있는 치료법들과 치료 경험들을 남겼는데 그 일부가 《치종비방(治腫秘方)》과 《치종지남(治腫指南)》 · 《의림촬요(醫林撮要)》를 비롯한 우리 나라 옛 의학서들에 씌어져 전해지고 있다. (한의학대사전, 도서출판 정담)
그런데 어머니가 걸린 것은 유종이 아니라 乳癌유암이다. 유종 [乳腫]이란 유방(乳房)에 발생한 종기로 젖몸살에 가깝다. [의학입문(醫學入門)] <본초(本草)>에서 "청귤엽(靑橘葉)은 흉협(胸脇)의 거스르는 기운을 유도하고, 간기(肝氣)를 행하게 하므로 유종통(乳腫痛)이나 협옹(脇癰)을 치료하는 약 중에 넣어서 경기(經氣)를 돌린다.(靑橘葉, 導胸脅逆氣, 行肝氣, 乳腫痛及脅癰, 藥中用之以行經.)"라고 하였다.
유암乳巖:달리 유속(乳粟) · 내암(嬭巖) · 석류번화발(石榴翻花發)이라고도 부름. 유방에 돌처럼 굳은 종물(腫物)이 생기는 병증. 중년 이상의 여성들에게서 흔히 보는데 칠정(七情)으로 간비(肝脾)의 기가 치밀어서 생긴다. 처음에는 유방에 대추씨 크기만한 종물이 생기는 데 겉면이 매끈하지 못하고 단단하면서 아프지는 않다. 점차로 커지는 데 종물과 피부가 연달아 있으므로 밀어도 밀리지 않으며 젖꼭지는 우므러져 들어간다. 멍울 꼭대기 피부가 자색을 띠면 점차 곪아터진다. 터진 구멍으로 진물이나 피가 흘러나온다.
처음에는 소간이기(疏肝理氣)하는 방법으로 소요산(逍遙散)을 가미하여 쓴다. 곪아터진 뒤에는 원기를 북돋우고 혈액을 풍부하게 하면서 통락화담(通絡化痰)하는 방법으로 향패양영탕(香敗養榮湯)을 쓴다. 외치법으로 초기에 오배자(五倍子)를 가루 내어 식초와 같이 개어 바르며 곪아터졌을 때는 유향(乳香) · 몰약(沒藥)을 가루 내어 창구에 뿌려 준다. 방사선치료, 유방적출술을 배합해야 한다.(한의학대사전, 도서출판 정담)
한의학의 최고원전에 9침이란 9개 침이 등장하는데 절반정도는 거의 수술 도구이다.
최근에도 유암인 유방암 치료를 하여 가슴을 잃는 가슴이 아픈 경우가 많다 그런데 서양의하적으로 유방암수술 절개 흉터가 발생할수 있다. 그 흉터를 보는 환자의 마음은 더욱 찢어질 것이다.
자향미한의원 www.imagediet.co.kr 에서는 수술후 흉터침인 OT침을 이용하여 절개 수술 흉터를 치료가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