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Keys to the heart - 그것만이 내 세상
안녕하세요 여러분 입니다.
어제는 생겼던 약속이 갑자기 취소되어 저녁에 뭘하지 고민하다가 핸드폰 어플들을 만지작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남자들이 다 똑같지 않나요. 포인트 같은거나 쿠폰을 잘 모으지 않는 성격이었습니다.
불과 1주일 전까지만 해두요.
집에 수리할 일이 많이 생길 것 같아서 '해머드릴'을 사려고 여기저기를 뒤져보니 제가 가입한 오케이 캐쉬백의 두툼 포인트가 굉장히 많이 도움되더군요. 덕분에 트레이더스에서는 12만원쯤에 파는 것을 6만원 쯤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내가 돈을 내고 나서 받아야 할 혜택들을 많이 못받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폰을 만지작거리다 SKT 로 옮긴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어떤 혜택들이 있나 한번 뒤져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가지 혜택들이 있었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혜택은 영화관 혜택이었어요!!
1년에 6회 영화를 공짜로 볼 수 있게끔 해놓았더라구요!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CGV 에서 모두 사용가능했습니다.
이런 꿀혜택을 놓칠 수 없기에 실제로 가능한지 사용해보았습니다.
예전 님이 '그것만이 내세상'을 혼자 보신적이 있다길래 한번 따라해 보았습니다. 😄
마블 시리즈인 블랙팬서도 끌리긴 했지만 같이 보기로 한 사람을 위해 남겨두었습니다.
전부터 잘 사용하시던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저만 혼자 설렜네요
들어갔는데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딱 사람이 2명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빈 영화관에 소수의 사람들만 있을 때는 집에서 영화를 보는 것 같아 안락함이 느껴져요.
1. 그것만이 내 세상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주인공 조하(이병헌)은 어릴때의 아픔으로 인숙(윤여정)과 헤어져 17년간 못만났어요. 재회하는 장면에서 안쓰러울 정도로 매몰차게 굴더군요.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진태(박정민)를 키우면서 어렵게 생활을 유지하고 계셨어요.
진태는 피아노를 참 좋아합니다. 서번트 증후군인 만큼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어요. 한번 들은 곡은 완벽하게 재연해낼 정도로 재능이 좋아요.
모든 남자의 이상형 한지민은 여기서 '가율'이라는 역할로 나옵니다. 조하가 술을먹고 가게에서 나와 비틀거릴 때 교통사고를 내는 부잣집 딸 역할로 나옵니다.
더이상의 설명은 스포가 될것같아 하지 않겠습니다. 구성은 나쁘지 않아요.
2. 왜 울었는지 알 수 없는 장면
VOD가 뜨지 않아서 스틸컷을 올릴 수 없는 게 안타깝네요.
전체적인 영화의 분위기는 밝지만 영화를 보면서 딱 1장면에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진태가 멋지게 피아노 연주회를 마치고 나와서 아픈 어머니의 병실에 가서 누워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네!' 라는 대답밖에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진태지만 무조건적인 대답 안에 희노애락과 분위기가 묻어납니다. 엄마가 묻는말에 대답만을 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신이 하고싶은 말과 감정을 잘 표현해요.
진태와 어머니가 대화를 나누던 도중 '니가 효자다' 라는 말을 하면서 윤여정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더 해주지 못해서 미안한걸까요. 아니면 혼자 남겨두게 된 아들이 미안해서 그런 걸까요.
알 수 없지만 어머니의 슬픈 감정이 그대로 스크린으로 전달되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습니다.
도대체 왜 눈물이 났는지 모르지만 오랜만에 울었어요.
3. 전체적인 총평
영화는 전체적으로 재밌습니다. 장면이 스쳐 지나갈때마다 지루하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어요.
어제는 매우 피곤한 날이었는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아픔이 있는 가족사이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것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어요.
투덜거리고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조하이지만 마음 한켠에서는 어머니를 용서하는 것 또한 느껴져서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루가 지나서 그런지, 영화내용이 스포될까봐 걱정을 해서 그런지 전체적인 내용을 완벽하게 풀어내지 못했네요.
방금 막 여자컬링 결승 진출이 결정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