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투어는 시리즈물이며, 특성상 말이 짧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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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투어] 부산 사람의 부산 여행 #1
"부싼하면 바다아이가~!"
실컷 먹기만 하다가 드디어 바다..가 아니라 하늘을 본다.
패러글라이딩이 있을 줄이야. 이 동네 원래 이랬나?
사실 송도는 처음이라 관광객보다 내가 더 모를거라 자부한다.
드디어 익숙하지만 가지 않는 바다 등장.
부산 사람들은 바다에 자주 가지 않는다. (일반화의 오류일 수 있으나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이 특히)
보통은 생계가 바쁘기도 하고, 지하철 한 번 타면 언제든 갈 수 있고 볼 수 있다는 심리가 있어서 그런지 굳이 가지 않게 된다. '가봤자 관광객이나 바글바글거리겠지' 싶기도 하다. 특히 해운대는 나만 싫어하는 게 아닌 듯.
그만큼 곁에 있으나 소중한 줄 몰랐다.
뻥- 뚫린 바다가 많이 그리웠던 유일한 시절은, 마천루가 하늘을 가리고 차와 사람에 시야가 가려져 살던 역삼동 때이다.
그땐 해운대라도 가고 싶었다.
마침 송도를 방문했던 시기에 케이블카가 생겼다며 알려주던 (경기도민)여자친구...
타볼까 했지만 우리의 목적은 송도가 아니닝께.. 이제 고만 본론으로!
최종 목적지 도착.
서론이 길었다. 송도는 이곳을 위한 도움닫기였을뿐.
송도해수욕장에서 좀 더 아래로 내려오면,
미경이네와 희자매, 그리고 오씨할매, 정씨할매 등이 한 데 어우러져
불판 위에서 신명나게
조개 굽고 노니는 바로 그
암남공원 조개구이촌
조개나 실컷 굽고 묵고 노니느라 몰랐는데,
송도케이블카나 태풍피해 등 여러번 존폐위기를 헤쳐온 불굴의 조개구이촌 되시겠다.
(아직 현재진행형일지도..!?)
각종 해산물과 치즈가 풍성하게 나온다. 치즈는 얼마든지 더 준단다.
자글자글
바알간 숯불이 피고
탱글탱글 여무는 세발낙지 앞에 두니
에헤라디여 자진모리 아이씬나
내꺼다.
눈독 들이지 마라.
줄 때까지 가지 않았다. 독한 것
사장님~! 여기 치즈 더 주세요!
수북.
후라이팬에 은혜로운 함박눈치즈 내리셨네.
넘치는 인정. 은혜로와.
가게 아주머니들 단체로 빠마하셨나.
배 두둑히 두들기며 나오니 어느새 어둑어둑.
오늘 할 일은 다 했네. 다 했어.
배도 부른데 어디 한 번 밤바다나 음미해볼까~~
하다가 곧장 집으로.
내일도 열심히 먹어야 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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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투어] 부산 사람의 부산 여행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