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작입니다.
오늘은 업무가 많아 야근했고, 내일은 출장이 예정되어 있기에 일찍 자려고 했으나 집에 도착하자마자 처음으로 한 행동은 스팀잇에 로그인하는 것이었네요.
어제 HR 관련 포스팅을 예고한 후 야심 차게 첫 포스팅을 준비해보려고 했는데, 아쉽게 내일로 미뤄야겠습니다. (회사가 절 도와주지 않네요. )
시간에 쫓겨 급급하게 작성하기보다는 여유를 갖고 쓰는 게 글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독자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것 같아 오늘은 그냥 주절주절 생각나는 대로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그러고 보니 감격의 첫 kr-writing이네요.)
오늘 제 글의 주제는 "나는 잠을 못 이루고, 왜 새벽에 포스팅하는가"입니다.
무언가 거창해 보이지만, 실상 읽어보면 별거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저 자신을 제가 더 잘 알기 때문이죠)
그러면 이제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들어 피로가 쌓이고 항상 지쳐있었는데, 스팀잇을 시작한 후로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제 포스팅의 대부분이 새벽에 작성되었더라고요. (더위도 한몫했지만, 잠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니, 포스팅을 작성하는데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포스팅을 작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의 포스팅도 읽어야 하기에 시간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하루가 48시간이면 정말 좋겠네요.
그래서 저는 자투리 시간(화장실 가는 시간, 식당으로 이동하는 시간, 점심시간 등)을 이용하여 포스팅을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야 제가 포스팅하는데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거든요.
회사에서 자투리 시간에 글을 읽다 보면 정말 좋은 글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 꽤나 난감합니다. 일에 집중이 안 되기 때문이죠.
아무튼, 저는 회사에서 포스팅을 많이 읽습니다. 그러면 남들 글을 어떻게 쓰는지 배울 수 있고, 제가 포스팅을 작성하는데 있어 약간의 팁을 얻게 됩니다. (엄청난 팁을 얻을 때도 잦습니다.)
이처럼 포스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다 보면 어느새 오늘 어떤 내용으로 포스팅하게 될지 윤곽이 잡히게 됩니다.
(오늘 이 글도 야근하다가 갑작스럽게 떠오른 생각을 글로 옮긴 것입니다.)
혹시나 까먹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노트에 키워드만 적어놓고 퇴근 시간을 기다립니다.
퇴근 후 대충 씻은 후 컴퓨터에 앉아 "Sumbit a Story"를 클릭하여 포스팅을 작성할 준비를 합니다.
버튼 누르려는 찰나 Replies에 적힌 숫자를 보고는 제 블로그로 가서 댓글에 대한 답변을 모두 달아드리고 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30분이 훌쩍 넘어버렸네요. 지금이라도 빨리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에 "Submit a Story"를 누르면 썸네일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저만의 이미지가 있었다면, 이런 시간을 아낄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저는 가진 게 없네요.
"안녕하세요. 아이작입니다."라는 한 줄만 써놓고 구글 이미지에서 적당한 이미지를 찾아봅니다. 저작권 문제도 있기에 생각보다 이미지를 선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마음에 100% 들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타협하여 이미지를 선정하게 되면, 정말로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한 5줄을 쓰고 나면 크게 울리던 타자 소리(기계식 키보드이기도 더 크게 울립니다.)가 점점 줄어듭니다. 그러면 kr 커뮤니티로 들어가 새로 올라온 포스팅을 읽습니다. 읽다 보면 정말 재미있는 포스팅, 좋은 글, 유익한 글 등 다양한 포스팅이 있어 제가 작성하던 포스팅을 잊게 됩니다. 그러다가 얼마 뒤 다시 생각나서 "Submit a Story"를 다시 누릅니다.
이런 패턴이 3번 정도 진행되면, 어느덧 제 포스팅의 초안이 작성되게 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두 번쯤 읽어본 후 글의 절반을 지워버리고, 잠시 바람을 쐬러 밖에 나갔다 옵니다. (새벽 1시쯤 말이죠)
다시 들어온 후에 글을 다시 작성하는데, 아까 지웠던 내용과 거의 유사합니다.(시간만 날린 거죠.)
내용이 비슷한데도 이번엔 약간 마음에 듭니다. 그러면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http://speller.cs.pusan.ac.kr/PnuWebSpeller/)를 통해 오탈자를 확인합니다.
생각보다 맞춤법을 많이 틀렸습니다. 글을 길게 쓸수록 많이 나오는 오탈자를 보면서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잠시 시간을 가진 후 틀린 맞춤법을 "교정 내용"을 참고하여 수정합니다.(후회와 반성을 하면서 말이죠.)
그런 다음 Preview를 통해 내용에 어색함이 없는지, 놓친 오탈자가 없는지, 이미지는 잘 보이는지, 링크는 제대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여기까지 왔다면 포스팅이 거의 다 완성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다시 몇 번 더 읽어봅니다. 첫 번째로 읽을 때는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어느 정도 읽어줄 만 합니다.
세 번 읽으니 이제는 꽤 마음에 들어 "POST" 버튼에 눈길이 갑니다.
POST 버튼을 클릭하려고 하니 시간이 2시를 가리키네요. 너무 늦은 시간이라 저장만 해놓고 내일 올릴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숙제를 하지 않은 것 같은 찝찝함에 "POST" 버튼을 누르게 됩니다. 버튼이 눌리고, 작성한 글이 포스팅됨과 동시에 하루 일과가 끝이 납니다. (이 버튼 하나를 누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던지..)
아 이런... 썸네일 이미지 크기를 잘못 설정했네요. 다시 수정하기 위하여 "Edit" 버튼을 누릅니다.
10분 정도 이미지 크기와 씨름을 한 후 침대에 눕습니다.
침대에 누운 후 휴대폰을 통해 제가 작성한 글을 다시 읽어봅니다. 다시 봐도 어색하고 못 썼습니다.
다시 컴퓨터를 켜고 어색한 부분을 수정합니다.
글을 수정하다 보니 30분이 지나 어느덧 2시 반이 되었네요.
회사에 출근해야 하므로 어느 정도 타협을 한 후에 "내일은 더 잘 써야지..."라는 생각을 하며 잠들어버립니다.
여기까지의 내용이 제가 일반적으로 포스팅하는 과정입니다.(물론 상황에 따라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새벽까지 쓴 글을 임시저장했다가 사람들이 많이 보는 시간대에 올리면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게 싫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스팀잇에 포스팅하는 것이 제 일과의 마무리로 자리를 잡아서 그렇지 않을까 추측만 하고 있습니다.
만약 포스팅을 언제 올리면 유리한지 궁금하신 분께서는 스팀잇에 글을 올리기 좋은 황금 시간대는 언젤까? 라는 글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짧게 쓰고 일찍 자려고 했는데, 오늘도 역시 늦게 자게 되었네요.
그러면 이만 자러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12시가 지났으니 오늘이네요) 즐거운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