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상 책상 앞에 앉아서 코드를 보면서 살던 제가
"위보스 2차 밋업"에 참석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습니다(님께 감사).
사실 혼자였으면 '당연히' 참석하지 않았을 겁니다.
낯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잘 가지 않는 성격(A형입니다)인데다,
또 드레스 코드마저 평소에 거의 입지 않는
'양복 정장'이었거든요.
하지만 (사)한국인공지능협회에서
함께 일하는 두 멋진 청년인
김현철 사무총장님과 강필성 이사님을 데리고 가서
격무에 지친 심신을 좀 위로하고 싶은 마음과 함께
아직 비스팀인인 두 분을 스팀세계로 안내하여
스팀과 협회의 콜라보레이션을 꾀해 보려는
큰 그림을 그려봤습니다.
장소는 블랙라펠Black Lapel이라는
맞춤 양복을 스팀으로 결제할 수 있는 양복점으로
이미 스팀세계에서는 그 명성이 자자한
곳이었습니다(강남구청역에서 안 멀어요).
문 앞에서 이렇게 서명을 하자니 벌써부터 소속감이 들고
오기를 잘 했다는 마음이 들더군요. 이렇게 멋진 모임을 기획하고
만드시 분들이 대단하다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반겨주신 앤블리()님과 장소제공을 해 주신 지젤(
)님께 감사를>
이 때껏 사는 동안 양복점 출입은 처음이라
티는 안 냈지만, 들어가서 보는 모든 것이 신기했습니다.
한 쪽에는 배고픈 참석자들을 위한 다과가 준비되어 있고,
반대편에는 술꾼들을 위한
여러가지 종류의 술(주로 레드, 화이트 와인, 몇 종의 위스키와 보드카)과
그 술에 격조를 더해 주실 소믈리에 재호()님도
계셨습니다.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심지어는 익숙한 장소에서 익숙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조차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대부분의 스팀 밋업은 그런 어려운 일을
쉬운 일로 바꾸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알고 있죠.
우리는 곧 안에 계신 스티미언분들과
마치 늘 봐오던 사람들처럼 수다를 떨기 시작했습니다.
관심사가 비슷하고,
모두 좋은 분들이었으며,
게다가 '재미'있는 분들이었기 때문에,
모임은 재미있게 진행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자정에 가까워졌지만,
아무도 귀가를 서두르는 사람이 없어서 더 신기했습니다.
(그 날이 금요일이기도 했지만...)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여세를 몰아 2차도 가셨다는 것인데,
아쉽게도 그런 장거리 레이스에 준비가 되지 않은
저와 협회의 동료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 하고
물러 나왔습니다.
최근에 책을 출판하고,
또 법인을 만들고,
여러가지 연구와 솔루션 개발을 수행하면서
여러가지로 머리가 복잡했었는데,
비슷한 고민을 하며 살아가는
좋은 분들을 만나서 많은 위로가 되었고,
또 그분들의 삶에서 영감을 받는 하루였습니다.
다시 한 번
이런 소중한 모임을 기획하고,
실행해 주신
앤블리님, 지젤님, 재호님, 꼬드롱님을 비롯한
많은 스티미언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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