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k)
내가 너무 쓸데없이
깊게 빠지는 걸까? 넌 어때? 우리 사이
어쩌면 그저 아무렇지
않은 듯 무던하게 웃어넘기면 끝인가
Verse1)
많이 마셨지, 간만에. 우리 집에
내 방 침대 위에 이어진 만담에
결국 졸려서 내 눈과 마주본 등
어둠안에 깜빡이며 스친 잡념들
Uh 이걸 어떻게 말로 할지
무거운 주제, 했던 얘기들관 달러.많이
입에 올릴 타이밍, 애매해
무슨 얘기냐고? 우리 관계에 대해
널 만난게 대단히 행운이라 봐.
내가 이 정도 자란 것도 너 때문이라 봐.
근데 뭐 때문일까, 가끔 느껴지는 거리감
솔직히 자주 느껴. 자꾸 멀어보인다
너,와 나. 너가 얼,마나
나 생각하는지도 알아. 허,나 난
계속 그래. 이런 말하면 호모로 볼까봐,
꺼내지 못한 이 결론없는 대화.
Hook)
내가 너무 쓸데없이
깊게 빠지는 걸까? 넌 어때? 우리 사이
어쩌면 그저 아무렇지
않은 듯 무던하게 웃어넘기면 끝인가
Verse2)1:55
그 때, 기억나냐? 우린 정말 재밌었지.
당구장,피시방,노래방. 계획이 없이
여기저기 쏘다녔어. feel 꽂히는 대로
눈물맺히게 빵터져. 드립 던지는 대로
예전만큼 재밌진 않아, 지금은
너도 나도 많이 변했잖아, 지금은
나이먹으니 알량한 자존심 늘었는지
예전처럼 맛있게 못 받아쳐, 비꼬는
니 말두, 지금/ 그 때 했던 말들,일들
해봤자 오늘은 어제의 불량한 복제품일뿐
세월을 대화에서 피부로 느끼는
우리들, 술잔 주고 받는 꽉 다문 두 입술
들, uh, 이렇게 어른 되는거지.
취하고 싶어 취한 밤, 걸음 비틀거릴
때까지 마셔도 호모로 볼까봐,
꺼내지 못한 나의 결론없는 대화.
Hook)
내가 너무 쓸데없이
깊게 빠지는 걸까? 넌 어때? 우리 사이
어쩌면 그저 아무렇지
않은 듯 무던하게 웃어넘기면 끝인가
Outro)
친구가 내 전부라고 여겼을 때
죽어도 안 변할거라던 어렸을 때
'결국엔 부질없다'는 어른들의
말들, 욕하며 절대 난 저런 모습의
어른이 되어가는 게, 정말 싫었어. 근데
힘이 들어. 언젠가부터, 너와 내
가 이해 못한 채로 서로 깎고 지적을 해
웃음기 없는 날들. 난 지쳤어. 이제
어김없이 붐뱁깔, pro era 비트다.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친구에 관한 얘기다.
웃긴 건, 이건 사실 지금까지도 해당이 되는 얘기다.
벌스 1의 친구와 벌스 2의 친구는 다른 친구다.
벌2 친구부터 얘기하자면, 나의 부랄친구다. 중3때부터 이어온 10년지기 친구인데
언젠가부터 이 친구의 고집센 모습이나 무책임한 모습, 그 친구도 나에 대한 편견들이 굳어져서
장난으로 시작했던 말들이 꼭 싸움이 되고 그런 싸움들이 잦아졌던 친구다.
그러다 결국 작년초에 서로 싸우고 서로의 모습에 지쳐 내가 일방적으로 끊어버렸다.
그 후, 미안해서 다시 연락도 하고 종종 먼저 연락하지만 당시 했던 말이 너무 심한 것도 있고,
서로 너무나도 지친 후라서 예전처럼 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을 한다.
벌1 친구는 좀 다르다. 이 친구도 따지면 중3때부터 부랄친구다. 벌2 친구랑은 다르게
이 친구는 항상 늘 나에게 형같은 존재였다. 실제 성격도 내가 막내 스타일인거에 비해서 이 친구는 다분히
첫째 스타일이었다. 아무튼 그런 친구여서 그런지 늘 좋고 긍정적이긴 한데 늘 불편하고 어려웠다.
그 친구랑은 여행도 두 번이나 다녀오고 자주 보기도 했는데 늘 그런 불편한 지점이 있더라.
그래서 그 친구한테는 미안한데, 늘 연락도 하고 다가오는데 내가 피한 적도 많다.
예전엔 인생 혼자다 생각했는데 요새는 인생이 너무 혼자같고 너무 초라해지고 이젠 내 부랄친구들이 없다는 생각에 연락도 받고 연락도 하고 하는데 참...어려운 부분은 여전하고 좀 그냥 서로 안 맞는 부분인 거같다. 최근에도 만나서 다시 한번 그 생각을 하게 됐다.
아무튼 예전 그 감정을 참 잘 쓴거같다. 그래도 지금은 이 노래의 쓸쓸한 결말과는 다르게
노력하려고 한다. 그런 부분은 당연히 있는거고 친구끼리라도. 그냥 서로 맞춰가고 하면 되지않을까
벌1친구한테 너무 밀어낸거같아서 미안하고 너무 솔직했던거같아서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