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을 시작한지 94일, 개월수로 벌써 3개월이 넘어간다.
독거님은 300일차라는데 거기에 비하면 나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단계일 뿐이다. 말그대로 초보... 그런 초보가 스팀잇의 어두운 면을 알면 얼마나 알까마는 한가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어 이렇게 끄적여된다.
스팀잇을 시작한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 않을까 싶다. 누군가는 코인투자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또누군가는 글을 써서 보상을 받을수 있다는 것 때문에 이곳 스팀잇으로 찾아들었을 것이다.
이곳 스팀잇도 여느곳과 마찬가지로 이익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또한 남을 먼저 배려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다.
사회에서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생각을 품고 있듯이 스팀잇에 있는 스티미언들도 모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정상적인 일이다.
이런 다양성때문에 충돌이 일어나고 서로 타협을 하면서 개선점을 찾아 나가는 것을 보면 이곳 역시 온라인이라는 차이만 있을뿐 일반 세상속 여느 집단들과 크게 다를바가 없는 곳이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서도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개인의 생활을 보호해 줄 필요가 있으며, 그런면에서 스팀잇은 상당히 발전된 형태의 세상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스팀잇이 서로를 존중해주는 이들만 있는 공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말았다.
어쩌면 이또한 세상과 다를바 없는 것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이 든다.
스팀잇도 세상과 다를바 없다면 한가지만은 지켜져야 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한다면 그게 뭐든 상관할바가 아니다.
단, 장기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될법한 사안들은 서로의 의견을 모으고 타협점을 찾아 개선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런 개선점들이 모여 스팀잇을 더욱 발전 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은 것 같다.
누군가를 윽박지르고 확인된 사실도 아닌것을 가지고 무조건적인 해명을 요구하는데,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어떻게 해명할 것이며, 사실이라고 해도 그것을 굳이 해명해야 할 이유는 또 어디에 있는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껏 수많은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직 확실한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그 결과물들이 눈앞에 보이고 있다.
이런 민주주의적인 과정을 통해 이뤄지는 개선이야말로 스팀잇이 지향해야할 궁극적인 방향이지, 지금과 같은 일방적인 주장은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지금은 그저 즐기면서 스팀, 스달이 10만원이 될때까지 끝까지 살아남는 것만 생각해도 충분한 일이다.
괜시리 남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보다 자신의 현재를 즐기면서 살기에도 빠듯한 스팀잇 세상아닌가?
부디 넓은 마음으로 즐기면서 오래오래 이곳 스팀잇에서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