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시작된 장마로 습한 날씨가 계속되다보니 집안 전체가 눅눅하다. 잠깐의 햇빛을 이용해서 눅눅해진 마늘을 햇빛과 바람에 건조시키고 그동안에 빌라 주변을 둘러봤다. 거의 2년째 살면서도 주변을 둘러본게 처음이라니 ㅎㅎ
빌라 1층 아저씨가 " 아주머니, 마늘 냄새 너무 심하니 다른 곳으로 치워주세욧 !!!" 하길래 깨깽... 하고 다른쪽으로 옮겼다.
너무 오래 두면 마늘이 익어버릴까봐서 20~30분 정도만 살짝 말려주기로 한다.
각 가정마다 약 1~3평 정도의 텃밭을 부지런히 가꾼다. 그 보람은 정말 클 것이다. 나 역시도 농업을 하기 전에는 베란다에서 상추를 키우던 스티로폼이 그렇게도 귀했었다.
도시생활을 하면서도 텃밭 가꾸기에 계속 관심이 가길래 내가 관심이 있으면 남들도 관심이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농업은 내가 가졌던 직업 중에서 최고로 친다...
대부분이 상추, 고추, 대파, 가지, 옥수수인데 내가 좋아하는 머위가 있어서 보면서도 흐믓했다. 부지런히 뿌리 뻗어서 번식해 주길 바랬다.
이건 농장에도 하나 장만하고 싶다. 저기서 시원한 수박을 먹고 있는 미래의 모습을 떠올려본다...피식 ^^
빌라 뒤편으로 꽤 넓은 텃밭의 규모에 놀랐다. 이렇게나 넓은곳이 있었다니...
내가 제일 좋아하는 깨가 어느새 꽃을 피우고 있었는데 햇빛을 많이 받지 못하다보니 크게 자라지 못해서 보면서도 조금 아쉬웠다. 직파보다는 깨 모종으로 심었으면 수확량도 좀 더 됐을텐데...녹록치 않은 텃밭 농사의 아쉬움이다.
갑자기 시끌시끌... 아들녀석 학교가 끝났나보다... 빌라와 학교가 담을 공유하고 있다.
내가 학생때 꿈꾸던 조건이다 ㅎㅎ
땅콩꽃이 너무 예쁘다...이크!!! 고랑도 좀 만들고 비닐도 좀 씌워줬으면 좋았을것을... 수확량이 많지 않을것 같아서 아쉽다.
세상에나 살구나무도 있었네?
가뜩이나 살구나무에 열매도 없는데 그마저도 땅에 떨어진게 너무 아쉽다...그래도 열매가 너무 예뻐서 한컷!!!
어느새 뽀송뽀송해진 마늘을 들고 come back home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