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정말정말 힘든 날이였어요.
그동안의 피로가 쏟아졌는지 몸에서 반응이 와버렸네요.
출근하기 전부터 몸에 힘이 쭉쭉빠지고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그냥 지나가는 감기몸살이겠거니하고 무시하고 출근했어요.
출근후..
정말 지옥을 맛봤어요..
오늘도 여기저기 울려대는 알람소리 콜소리에 아프단것을 잊을정도로 발빠르게 뛰어다니는데 순간 몸에서 한계가 오더라구요. 핑돌아 쓰러질어뻔 한걸 겨우 정신을 잡고 잠깐 앉았어요. 몸에서 식은땀이 줄줄.
열을 재보니 39도..
이러다 죽겠다싶어 다른쌤에게 말하고 수액을 한대 맞았어요. 누워서 쉬라는데 쉴수가 없었네요ㅎㅎ
내가 쉬면 내가 보던 환자들은 고스란히 다른쌤들에게 넘어가고 그만큼 일이 폭발적증가. 새환자 들어오고 퇴원도있고 정신없는데 눈치가 정말정말 보이는거에요. 남자인데 몸이 그래 약하나. 나도 한번안쓰러졌는데 이런 얘기 나올거 같아서 그래서 한 10분 정도의 쉬는시간을 갖은 후 수액맞으며 폴대끌고 다니면서 일 했어요. 그렇게 10년같던 근무를 소화해내고 집에 겨우겨우왔네요.
내일도 출근인데 빨리 나아야 할텐데요.
간호사는 맘대로 아플수도 없나봅니다.
"쌤 들어가서 쉬어요."
퇴근후 생각해보니
그래도 이렇게 이야기 해주는 쌤들이 있어서
그나마 복받았다고 생각해요ㅎㅎ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리 아프고 바빠도 스팀잇은 제 탈출구이기에
오늘도 탈출구 한번 넓혀보고 쓰러져 자볼까해요.
이만 총총!
대댓글은 내일 달아드릴게요!!
늦게달아졌다 슬퍼말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