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라빠른거부기 입니다!
아파서 정신이 없다가 좀 나아지는 것 같아 다시 글을쓰려 키보드를 잡았습니다 ㅎㅎ
오늘은 교통사고로 들어오신 환자분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얼마전에 교통사고로 들어오신 환자분이 있습니다.
여성이고, 나이대는 꽤 젊습니다. 30대.
근데, 참 안타까운 것은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으셨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자가호흡을 할 수 없어 인공호흡기로 호흡을 하신 분이지만
지금은 다행히 회복 중에 있어 인공호흡기도 떼시고 스스로 호흡에 적응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처음 그 분이 입원하셨을때 안면부와 몸 전체가 교통사고 흔적 및 수술로 퉁퉁 부어있어서
언제 돌아가실지 모를 것 같이 위독하셨는데, 그래도 지금은 많이 회복하셔서
곧 병동으로 올라가실 것 같습니다.
이분의 멘탈이 다시 돌아올 때 쯤 의사소통은
"환자분, 제말 들리시면 눈 깜빡한번 해보세요.
이제 두번 해보세요."
이런식으로 하면서, 붕대 감고있는 손 끝을 눌러보며 만지는 촉각이 있는지,
세게눌렀을때 아픈지 등을 물어보며 점차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이제 조금씩 발성을 하시기 시작했고 무언가 필요할때
"응..응" 하면서 소리로 간호사를 찾곤 했습니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의사소통도 간단한 말로 가능해지니 환자분이 의사를 표현합니다.
왼쪽 다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말로만 듣던 환상통을 겪고 있는 듯 했습니다.
"000환자분,, 환자분은 왼쪽 다리가..."
라고 말하려다가 말문을 막혔습니다. 환자가 겪게될 심적 고통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잠시만요. 많이 아프세요?? 진통제 좀 더 넣어드릴테니, 조금만 참으세요"
대충 얼버무리고
잠시 스테이션에 나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환자의 알 권리가 우선인가 환자의 심신 안정이 우선인가..
결국 아직까지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알게될텐데..
내일은 말씀을 드려야하나 고민이 깊어지는 하루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