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님의 스팀 파워를 임대 받고 있습니다.
abdullar 님 덕분에 더 즐거운 큐레이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큐레이팅을 하면서부터는 조금 더 생각을 하면서 글을 읽고 있습니다.
읽다보면 글들에도 트렌드가 존재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물론 트렌드와 관계 없이 한결 같으신 분들이 계십니다.
꾸준한 후원으로 많은 분들의 모범이 되신 님, 많은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도하시고 실종 아동을 포스팅 하단에 게시하시는
님. 아이들과 함께 훈훈한 봉사를 하시는
님. newbie 정착에 꾸준히 그리고 우직하게 지원하시는
님과 많은 좋은 분들. 참 좋으신 분, 훌륭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항상 훈훈하기만 했던 것과는 조금 방향이 다르게 최근에는 부모님에 대한 죄송스러운 것, 회사생활로 고통 받는 글,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 등이 점점 눈에 띄고 있습니다. 저는 이 글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이게 사람 사는 내음 이라는 것 입니다. 요즘은 본인의 속내를 전보다 조금 더 드러내는 글들이 전보다 자주 포스팅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저는 사람은 여러가지 가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쓰는 가면. 회사에서 쓰는 가면. 학교에서 쓰는 가면. 연인에게 쓰는 가면. 마지막으로 스팀잇에서 쓰는 가면.
그리고 우리가 속해 있는 스팀잇을 보면 대부분 좋은 이야기만 포스팅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울 수 없기에.
또, 저 또한 그러기에.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누군가, 아무도 모르는 사람이 내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힘들 때 누군가에게 푸념했으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소리 쳤으면.
혹은 누군가에게 토닥토닥 공감을 원하고 위로 받았으면.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이가 들어가며 쉽게 감정을 드러낼 수 없기에 덤덤하게 또는 웃어 넘겨버립니다.
우리가 소통을 얘기할 때 좋은 이야기만 하는 것도 스팀잇이지만 힘들고 위로 받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도 스팀잇이고 저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너무나 답답할 땐 여기로 스팀챗 주세요.
오늘은 현재 01:10부터 취침 전까지 메세지를 받도록 하고 댓글에 '대기', '진행' 그리고 '종료'로 상태를 업데이트 해놓겠습니다.
힘드신 일 있으시면 맥주 한 잔 하시고 같이 훌훌 털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휴대폰에 벌써 만 7년 동안 적어놓은 문구가 있습니다.
"버티고 버티며 버티자"
우리 같이 존버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