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호주 마디그라 축제에 대해서 글을 써 볼까 합니다(경고 내용이 매우 지저분하게 느껴질수 있다는점 참고 하세요). 저는 호주에서 10년 넘게 살았지만 딱 한번! 유학생 1년차(?)때 마디그라 축제에 가 보았습니다. 그 당시 (만)17세, 이 축제가 무슨 축제인지도 모르고 그냥 무작정 호주에서 만난 형(이민2세)을 따라 갔던 기억이 납니다 (축제라고 해서 그냥 따라갔는데...).
아시는 분들도 계시고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이건 그냥 한마디로 게이축제 입니다 (그것도 세계적인!!). 제 소견으로는 한번쯤은 가 볼만합니다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비추!). 정말 상상도(?) 못 한 경험을 해 볼 수 있습니다+_+ (저만 당 할 수는 없으니까요^^,,).
마디그라 축제에 가시게 되면 일단 엄청나게 많은 게이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아! 그냥 게이가 아니라.. 야시꾸리한(?) 옷을 입은게 아니라 걸친..ㅡ.ㅡ (뭐 이런걸 구경하러 가는 겁니다 ㅎㅎ) 축제에 가시게 되면 엄청난 퍼레이드를 구경하 실 수 있는데요 (정말 볼 만 합니다). 그리고 엄청난 인파가 세계에서 모입니다 (사람이 많으니 혹시라도 가시게되면 몸조심하세요..).
제가 본 2003년도 퍼레이드에서는 피라미드 같은 조형 꼭대기에서 버블(?) 안에 게이 한분이 들어가셔고 춤을 추셨습니다. 퍼레이드 길이가 시드니 시티 타운홀 주변에서 시작해서 레드펀(Redfern) 까지 (약 45분거리) 그 아저씨(?) 퍼레이드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춤을 추셨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납니다.
제가 오랫동안 호주에서 살면서 정말 다양한 종사에 몸담고 계신 분들을 만나 봤는데요. 한마디로 호주에는 게이가 정말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어학원을 다녔었는데 (전 가장 밑에반에서 시작했습니다..ㅠ.ㅠ 영어를 정말 싫어했거든요) 같은반에 건장한(?) 트랜스젠더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잠깐 이 아저씨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저보다 학원을 늦게 시작했는데 첫날은 나시티에 아~주 건장한 남성미를 품기는 멋진 아저씨였습니다 (진심으로 완전 근육질 아저씨였습니다). 그런데 이틀날에는 치마를... 입고오셨습니다. 저는 아 저나라의 풍습 같은 거구나.. 라고 받아 들였습니다. 3일째 다시 건장한 나시 티를 입은 아저씨로 오셨습니다 (역시 제가 오해한거구나.. 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4일째 되던날 다시 치마 그리고 이번엔 머리띠까지 이건 뭔가 이상한데 라고 ? ? ? 물음표 3개가 떠오르더군요.. 그리고 5일 6일 7일... 쭈욱 여장을 하고 학원을 오셨습니다. 날이 갈수록 화장에 립스틱... 뭐 건장하고 멋진 아저씨가 힘좋은 아줌마가 되버리는 순간이었죠..ㅠ.ㅠ
그 후 집에서도, 처음 알바를 시작 했던 한인 레스토랑에서도.. 카페에서도 심지어는 대학교까지(타학교 총장님께서ㅜ.ㅠ) 게이를 정말 쉽게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게이에 대한 뭐랄까 딱히 그런 느낌? 거부감이라기보다는 그냥 아무 느낌 없습니다. 그냥, 게이입니까? 당신은 남자를 좋아하는군요 정도... (많이 이상한가요?) 아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저는 게이 아닙니다 ㅋㅋ 그냥 게이는 게이라고 받아들이는 (자라온 환경이 저런지라..) 건장한(?) 남자입니다.
한번은 제 박사과정 지도교수님들중(저는 지도교수님이 3분 게셨습니다) 한분께서 이런말을 한적이있습니다. 도시가 발전 하기위해선 게이를 끌어 모아야 한다고. 그러고 보니 제가 만나본 게이 대다수 분들이 각자 분야에서 중요한 부분을 책임지고 게시긴 했죠. 그래서 그런지 저말에 공감해 버렸습니다. 속으로는 아 성공하기 위해서는 게이가 되야하나 라고 우슷게 소리로 잠깐 아주 정말 잠깐 생각해보긴 했습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으시다가 기분상하셨다면 미리 사과드리겠습니다 (꾸벅).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홍석천 아저씨도 성공했잖아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