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페이스북에 이와 비슷한 글을 올린 적 있다
좋아요 많이 받는 방법
- 잘 생기고 몸이 좋거나(비추) 예쁜 셀카를 올린다(매우 추천)
- 매우 재미있는 글이나 논란이 되는 담론에 대해서 써서 올린다
다시 태어난다다른 사람의 글이나 사진에 좋아요를 뿌리고 다닌다
의외로 반응이 좋았는데 1,2번은 재미로 적당히 쓴 것이었고 사실 3번을 쓰기위해 쓴 글이었다
당시 방학이었고 잉여함을 분출하기위해 페북을 보며 친구들에게 좋아요를 난사했었다
그리고 얼마 후 그저 프로필사진을 올렸을 뿐인데 무슨 따봉충이라도 된 마냥(은 오버고 생각보단 훨씬 많이) 좋아요 수가 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게 뭔일인가 싶어 내게 좋아요를 누른 사람을 확인하는데 아니다 다를까 내가 잉여짓을 하며 좋아요를 누른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뒤에 사람들을 관찰했는데 잘 생기거나 예쁘지 않아도 많은 따봉들을 받는 사람들은 대인관계가 좋고 페북활동을 많이 하는 친구들이었다
난 이걸 따봉품앗이라고 부른다
얼마 후 사람들이 인스타로 점점 넘어가기 시작했고 네이버블로그나 페이스북의 명성(혹은 수많은 팔로워들)이 돈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인스타에서도 따봉품앗이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인스타를 하다보면 처음 보는 계정에 팔로우와 동시에 이런 댓글이 간혹 달린다
"우리 소통해요~"
소통..?
소통이라는 단어의 한자는 疏(소통할 소) 通(통할 통) 인데
疏 는 물이 잘 흐르게 만드는 것에서 그 의미가 왔고
通 은 속이 빈 관으로 잘 통하는 것에서 그 의미가 있다
그러나 소통하자는 말의 의미은 시각자료 중심의 플랫폼인 인스타에서 쓰여진다는 것이 이미 웃긴 상황이고 그마저도 플랫폼을 이용한 상업이 시작되면서 어떤 여과기가 설치된것처럼 보인다
인스타뿐만 아니라 많은 팔로워가 이익이 되는 생태계에서는 어디서나 잘못 된 의미로 쓰이고 있다고 보여진다
소통하자는 말보단 소통품앗이나 하자고 해라
그게 차라리 솔직해보인다
소통 존나 예전에 끝났어. 돈 때문에 하는거지.
님 글 소통의 시대에 찾아온 소통의 부재 / 독이 든 성배, 사회주의적 복지 읽다가 삘 받아서 뻘글 투척합니다 컄ㅋ
(사진출처 : 나무위키 오아시스짤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