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에 글 쓰기가 싫다... 아니 두렵다
나는 블로그는 커녕 글쓰기도 해본적이 잘 없다
더구나 블록체인 기반인 스팀잇은 글을 잘 써야 돈이 된다
그게 사실 부담으로 다가온다
꼴에 미대 다닌다고 전공인 현대미술 관련 포스팅을 연재해볼까싶어 소개글에도 올려놨는데 쓰고싶지가 않다
어떻게 쓸지 생각을 전혀 해놓지 않은 것도 아니다
왜 현대미술은 어려운지,
미술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몇가지 사건들,
왜 미술작업이 말도 안 되는 것 같은 가격에 거래되는지,
그림은 무엇이고 어떻게 그려야되는지 등등
몇주는 연재할 수 있게 계획도 대강 해놨다
그런데 하기가 싫다...
혹시 내가 현대미술에 대해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까봐,
사람들이 재미없어할까봐,
그렇기에 적은 보상을 받고 실망할까봐 글 쓰는 것이 부담이 된다
그런데 결정적인 건 재미가 없다
방학이라 알바하느라 바쁜데 여기서까지 미술에 대해서 떠들어야 한다니
퇴근하고 집에서 노트북 켜고 잔업하고 있는 꼴이 아닐까 싶다
다른 스티머들을 보면 그저 신기하다
연재글을 계획하면서 느낀건데 자료를 찾고 사진을 찾고 정리하는 것도 크나큰 일이다
짧게는 몇시간 길면 며칠이 걸리기도 한다
표절로 밝혀진 스티머들의 기분이 솔직히 이해는 된다
그렇다고 표절하자니 윤리적인 문제보다 자존심에 용납을 못 한다
난 생각하는 것이 좋다
말하는 것도 귀찮다
글 쓰는 건 더더욱 귀찮다
근데 그걸 자료를 찾아서 정리하고 포스팅까지 한다니!
대단한 사람들 같으니
생각은 쉽다
그래서 좋다
상상하는 것은 너무 재미있다
별 힘 들이지 않고 무엇이든 될 수 있고 할 수 있다
어떤 방향으로든 뻗어나갈 수 있다
사실 난 생각만 하는 것이 좋다
귀찮음도 병이라면 이것도 정신병인 거 같다
그치만 생각하는 것이 좋을 뿐이지 생각밖에 하지 못 하는 나는 싫다
생각하고 말하고 글쓰고 행동하고 다 할 수 있는 상태에서 생각하는 것이 좋기때문에 선택하는 것이 되고 싶다
그치만 귀찮다...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뻘글이라도 써야겠다
뻘글을 시작해준 누군가가 고맙다
당장 가서 풀보팅 날려야지...!
당장엔 쉽게 글을 써서 올려야겠다
돈이고 뭐고 우선 내가 재미있어서 계속 할 수 있는 것부터 천천히 시작할 것이다
돈이야 적금들듯이 스팀사서 스파올려두고 블록체인에 미리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보팅의 보상은 단지 보너스라고 생각하자
그게 날 유지시킬거야
시작한다 이 뻘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