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마시는 고트의 커피 이야기
감사하게도 관심을 가져주시는 몇몇분들은 제 직업을 알고 계실텐데요.
커피잡지사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관련 소식에 좀 더 민감한 편이고요.(빠르지는 않음)
이번에는 그래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실 내용인데요.
아무래도 실제로 적용되면 일상에 바로 영향이 가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커피를 자주, 일회용컵으로 드시는 분들에게는 더 명확하게 말이죠.
일회용컵 보증금 부활
정부가 올해 안으로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인데요.
일회용 컵으로 음료를 구매하면 컵 보증금을 지불하고, 이를 반환하면 돌려받는 구조입니다.
보증금은 이전의 시도나 빈병의 경우를 고려하면 50원~100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하네요.
동시에 텀블러를 사용하면 10% 할인을 해주거나 머그잔을 이용하면 리필을 해주는 등의 혜택이 있다고 하는데요. 정부가 기대하고 있는 수준은 22년까지 40억 개라고 합니다.(기존에는 61억 개 수준)
그밖에도 일회용 비닐봉지 판매를 막거나 색이 있는 플라스틱 병을 무색으로 바꾸는 등.
전반적으로 환경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는 느낌이 드네요.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사실 이전에도 비슷한 시도가 있었던 만큼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제도가 시행되면 확실하게 공지를 하고 모두 동일하게 진행이 되야겠죠.
카페를 방문하는 손님과 판매하는 사람 모두가 정확하게 인지한 상태에서 말이죠.
간단하게 상상해보면, 50원~100원 정도가 음료 가격에 추가가 되는 것인데,
커피전문점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으니 '가격이 조금 올랐네'정도로 생각하게 될 것도 같습니다.
61억 개 수준의 일회용 컵 사용량이 40억 개로 줄어드는 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40억 개라는 수치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기도 하고요.
일회용 컵 사용의 편리함 VS 1TRX
현재(2018.05.13 24:00 기준) 트론의 가격인 80원 정도로 표현해 봤습니다.
실제로 일회용 컵 보증금을 코인으로 지불할 수 있는건 아직 불가능하겠지만...
대략 50원에서 100원을 테이크 아웃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 것이죠.
생각해보면 주말에 공원을 갈 때, 출퇴근길에 커피를 사서 간 뒤에,
그 컵을 집에 가져가서 간단하게라도 세척한 후 모았다가 이를 반환하면 될 것도 같습니다.
환급받는 느낌일려나요.
최근에는 테이크 아웃을 전문으로 하는 소형매장이 많고 지금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매장들의 경우, 보증금에 대한 안내나 반환되는 컵의 관리에 들어가는 자원이 결코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보관, 비용처리, 고객응대 등)
1인 매장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런 부분은 꽤나 큰 부담으로 느껴지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객들이 느끼게 되는 부담감이나 불편함 또한 마찬가지로 점주들에게 부담이겠죠.
환경도 살리고 사람도 살리려면
텀블러나 머그잔의 사용을 장려하겠다는 의도라는게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하지만 현재 많은 사람들이 텀블러나 머그잔을 사용하지는 않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나 일회용 컵의 편리함 때문이지 않을까요.
지금도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면 할인을 해주는 매장은 일부지만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결국 보증금으로 일회용 컵 사용을 억제하는 것과 동시
텀블러나 머그잔을 사용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는 시도에 더 집중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커피와 관련해서는 남들보다 비교적 오래 접하고 있었기 때문에
많이 생각해본 문제입니다. (스타트업에 뛰어든게 텀블러 아이템...)
뭔가 괜히 더 의욕이 충만해져서 오전부터 텀블러 구조도 검색해보고 기획도 해보고 있었네요.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보증금을 내고 커피를 구매하고 이를 반환하는 것.
또 텀블러나 머그잔을 사용하는 것이 불편하지는 않을까요?
어떤 텀블러나 머그잔이 등장하면, 어떤 제도나 혜택 또는 서비스가 뒷받침되주면 텀블러나 머그잔 사용이 사람들에게 자연스러운 현상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