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에서 제대로 일하기 시작한지 이제 일주일이 됐다.
크루근무로 따지면 이제 두 싸이클을 돌았고.
0715-1230 모닝
0015-0730 미드
1815-0030 스윙
1230-1830 에프터
1 휴무
2휴무
3일간 4번 출근하고 2일을 쉰다.
3일 일하고 2일 쉬는셈인데 휴무가 진짜 빨리 돌아온다. 퇴근하고 밥 먹고 운동하고 자면 어느새 다음 근무 들어갈 시간이라서 그런거겠지. 까딱 잘못하면 잠만 자다가 출근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게 출근하면 몸은 개운한데 마음이 찝찝하다. 군대에서 뭐라도 얻어서 나가려면 시간을 알차게 써야할텐데... 하는 생각에서 오는 찝찝함이다.
헬스는 하던대로 계속 하고 추가로 테니스랑 골프를 한번 배워보고 싶다. 아직은 퇴근하고 나면 피곤해서 운동하고나면 아무것도 하기 싫지만 조금 지나면 몸이 적응을 하겠지. 그러면 부대 내에서 테니스, 골프 수업을 찾아서 들어야지.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은 일반 사무직들보다 훨씬 많으니까 조금만 부지런해지면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려면 우선 일부터 손에 익혀야지 ㅎ...
관사에 헹거도 놓고 서랍도 설치하고 해서 내 공간으로 만들 생각이다. 집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똑같은 환경으로... 필요한 물건은 하나씩 더 사야지. 관사 주변에 헬스장, 목욕탕, 식당, 마트 모든게 다 있어서 집이랑 별반 다를바 없다. 붕붕이를 타고 좀만 나가면 미군 지역이라 거기 식당도 이용할 수 있고, 출근할때도 붕붕이를 타면 5분이면 가니까 나쁘지 않은 입지다.
미군 체육 관련 시설을 못쓰는건 아쉽다. 헬스장 규모도 비교가 안될정도로 크고 온갖 기구들이 있는데 그림의 떡일 뿐이다. 미군 헬스장 앞에 있는 철봉이나 오며가며 해야지. 철봉도 설명할 순 없는데 뭔가 튼튼하고 구조 자체가 운동하기 좋게 돼있다. 사진 찍어서 보여주고 싶은데 보안때문에 그럴 수가 없는게 아쉽다.
이게 기지 안에서 타고 다니는 내 붕붕이다. 모델명 ES2 에 보조배터리를 달아서 ES4가 됐다. 스펙상 주행거리는 40km지만 내 몸무게때문에 30km 조금 안되게 탈 수 있다. 최고속도는 25km/h고 어지간한 언덕도 충분히 잘 올라간다.
비오는 날만 아니라면기지 안에서 타기에는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