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화요일, 캐나다 극장은 화요일 표값을 할인해 줍니다.
한국과 동시 개봉 후, 매일 매진돼 못봤던 신과함께: 인과 연을 처가 예매해 둔 덕분에 봤습니다.
포스터는 이렇게 영어가 슬쩍 강조된 캐나다판입니다. 아마 미국도 같은 포스터일걸로...
내용은... 영화를 보시면 되고.
한국 영화답게 전후 다 맞춰서 끝내려고 노력한 게 보였습니다. 그러나 뭐 많은 부분 예상할 수 있는 줄거리여서 이야기를 재밌게 만들어주는 반전이 좀 전편보다 약하지 않았나 싶네요. 신파도 많이 빠졌고.
남는 감상은 '1,000년 전에 여진족은 참 예쁘고 잘생겼구나. 귀엽고 늠름하네~.'와 '반전이 좀 많이 약하네' 입니다. 줄거리를 각지게 맞춰 놓느라고 참 애를 많이 쓴거 같아요. 그래서 약간 물흐르듯 하기 보다는 조금 딱딱하게 간 면도 있지 않나. 전체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아주 약간의 스포일러를 하자면...
"와~ 저승도 금수저있네. 1,000년이나 유예해주네..." 입니다.
멀티 상영관은 참 어느 나라를 가든 다 같은 디자인인거 같아요. 한국도 이렇지 않나요?
이번 주말에는 한국영화 '공작'이 개봉하네요. 한국하고 일주일 차 개봉인 거로 알고 있습니다.
시대가 흐를 수록 한국하고 문화적 거리는 굉장히 좁아지고 있어요.
가끔 주말에 넷플릭스로 한국 영화 보다가, 네이버하고 다음 웹툰 읽고, 한국 게시판 돌면서 "새 표현"들 배우다보면, 제가 캐나다 사는 건지 한국 사는 건지. ㅋㅋ 이미 설빙 같은 거는 들어와있지만, 실제 설빙 상표도 곧 개점한다고 하네요.
코스코에 비비고 만두도 팔고, 월마트에 신라면 박스로 쌓여있는 걸 보면... 26년 전 이민 처음 와서 새우깡 사려고 10km를 걸어갔던 그 때와 참 격세지감입니다. 그 때 먹고 싶던 새우깡은 과자가 아니라, 일종의 뭐랄까 그리움이 잔뜩 담긴 거였어요. 지금은... 동네 슈퍼마켓 가도 있네요.
스팀을 달려보자~ 즐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