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오월이를 데리고 온것이 반년이 되어 갑니다. 그동안 동물병원에 데리고
갈때를 제외하고는 외출 한 적이 없는 녀석입니다.
며칠전 시골 엄마 집에 갈때에
바깥 구경 좀 하라고 데리고 갔습니다. 엄마 집에는 한 마리의 순둥이 강아지가 있습니다.
강아지는 고양이를 보고 꼬리를 흔들며 무척이나 반가워 하는데 고양이는
경계심이 무척 강하네요.
거리를 두고 놓아 두었는데 집에 돌아올 때까지 가방 안에서 나오지 않더군요.
기껏 바람 쐬려고 데리고 간 보람이 없었습니다. 고양이를 집에서 키우면서 생각지도 않은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집안의 가구들이 흠집이 생겨나고 고양이 털이 날립니다.
먹이를 챙겨 줘야 되고 대소변을 잘 치워 줘야 되고 아이 하나를 키우는것 같은 느낌이죠.
하지만 고양이의 애교는 정말 예쁩니다.
애교가 없다고는 하지만 가만히 보면 참 귀여운 구석이 많은것이 고양이입니다.
집사 노릇을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럭저럭 한 가족이 되어서 살아가고 있네요.
고양이는 강아지처럼 산책을 시켜 주지 않아도 괜찮으니 좋기도 합니다.
사람이 하는말도 곧잘 알아 듣는것 같기도 합니다.
다른 개체와 한 가족이 되어 살아 간다는 것은 여러가지 문제점과 어려움이 있지만 그 속에서 사랑과 정이 생겨나고 하나가 되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