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살다보면
예상도 못했던 상황들이 벌어진다
특히 사람의 어떤 인연은 나를
당황스럽게 만들때가 있다
싫으면 안보면 그만인 것이 사람의
관계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경험은 어떨까
결혼하고 애낳고 그렇게 평범하게 살며
나이를 먹어가던 나에게 어느날 갑자기
띠동갑의 열두살 어리고 멋진 남자가
나에게 사랑을 고백해 온다면...?
나이 먹은 아줌마가 되어가고 더이상
내가 여자라는 느낌이 사라져 갈때
고백을 받는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냥 처음엔 웃음만 나왔다
12살의 나이차이 여상녀와 여하남
커플이 아주 없지만은 않은 요즘이다
현실속에서 그런 만남도 특별하다 하겠지만
그런 만남을 수용할 용기도 없고
받아들일 도덕적 결여도 없다
다만 어떻게 그런 상황을 대처해 가야하는지
그의 감정을 즐기는 달콤함을 취한다해도
그것은 상처만 줄뿐이란걸 안다
이나이에 열두살 어린 남자의 고백은
신선하고 내심 즐거운 경험이였다
나 이런 여자야 이렇게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느낄 기회가 아닌가 말이다
하지만 길게 끌수는 없다
반복된 거절이 안통할땐 미안하지만
마지막엔 매몰찬 태도만이 해결방법이 된다는게 안쓰러웠다
이정도가 내게 어느날 일어난 12살 연하남의
고백에 대한 무미건조한 스토리다
그래도 그마음이 고맙고
내가 해줄수 있는 최고의 선물로 그의
마음을 위로하고 싶었다
사람의 마음은 소중하니까
연필로 쓴다 너를
하얀백지 위에 이젠 후회없는 시간만을
그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