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니다. 어제는 사무실 근처에 있는 한남대학교에 다녀왔습니다.
개강 첫날이라 분수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하늘에 구름이 껴 있기는 하지만, 날씨가 정말 습하고 더웠습니다. 분수대 주변 그늘은 그래도 쉬어갈 수 있는 곳이 되네요.
새학기가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캠퍼스 곳곳은 예전만큼 학생들이 많이 돌아다니느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날씨가 더우니 다 자기 건물 안에서 자리를 잡고 있겠죠?
대학에 올 때마다 눈에 띄는 것은 교육부의 평가결과에 관한 현수막입니다.
한남대는 자율개선대학으로 지정되어 정원 감축없이도 국가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더군요.
대학본부 벽면에 크게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몇년 전에 한남대학교에도 정원 감축 및 학과 통폐합이 있었습니다. 2-3학과가 하나의 학부로 묶인 곳도 있고, 어떤 과는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휴학하고, 군대 다녀온 학생들이 학과의 커리큘럼이 완전히 달라진 것에 당황하기도 하고, 전혀 새로운 과에서 공부를 다시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학생수가 줄어들다 보니 교육부에서는 꾸준히 대학 정원을 감축시키는 플랜을 가동시키고 있습니다. 커트라인을 넘지 못하는 대학은 정원을 감축해야 하며, 정부 지원 자금이나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국가장학금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학생들에게 큰 피해가 가게 됩니다. 안그래도 대학 다니는 것에 경제적으로 부담을 떠 안고 있는데다 역량이 미달된 대학이라는 상실감이 더해지게 됩니다.
평가기준을 넘어선 대학은 안도하는 분위기이지만, 구조조정 대상이 된 대학은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고, 상당기간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당장 신입생 모집에서도 이미지상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이렇다 보니 대학이 자체적으로 어떤 이상을 향해서 나아가기 보다도 교육부의 평가기준을 넘어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교육부에서 선정한 기준을 맞추기 위한 여러 노력들이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교육부가 주관하는 고시를 치르는 느낌입니다. ^^a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요즘.. 그리고 앞으로 대학 교육에는 어떤 변화들이 일어날까요?
오늘 오전에도 각 대학별로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었다는 생존뉴스들이 쏟아지네요.
도태되느냐, 살아남느냐의 치열한 생존경쟁을 하는 대학들이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가끔 한남대학교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을까 합니다 . 가까운 곳에 있다보니 종종 방문하게 됩니다. 이곳은 홍보팀장님도 스팀잇에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하지는 않으시지만요.. ^^;; 한남대에 다니는 데 스팀잇을 하신다면.. 가끔 커피를 사 드릴 수 있습니다.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