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달의 소녀를 사랑하는 루나츄에요!
오늘도 나누고 싶은 생각이 생겨서 찾아왔어요!
요즘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짤방을 가끔 보게 되는데요 한번 보세요~
(출처: 네이버 카페 외 다수)
이 사진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우와 이 군대 킹왕짱!!! 무사고 6000일이라니 너무 모범적인 군대야!!"
라고 느끼시나요? 6000일이면 무려 16년이 넘어요!!!
과연 6000일동안 사고가 한번도 안 났을까요??
아니면 경미한 사고면 그냥 넘어가주는 센스를 발휘한 걸까요?
그 밑에 댓글들을 보니까 군대다녀오신 분들이
의미심장한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구요.
"심각한 피해나 인명피해만 없으면 무사고임."
"우리 부대는 탈영해도 무사고 유지됐었음."
"저거 다 구라임."
뭐 이런 얘기들을 하시더라구요.
운전을 주로 하는 수송부대 특성상 어느 정도 이해가 가긴 하지만
저렇게 되면 일어난 사고도 감추고 숨기려고 급급하지 않을까요?
제가 주로 보는 네이버 웹툰 "오늘도 사랑스럽개" 25화를 보면
고등학교선생님인 주인공들이 비슷한 경우를 겪어요!
새로운 교장이 부임한 이래 4년연속 학교폭력 등 사고가 안 일어나서
교장선생님이 이를 자축하려고 현수막을 교문에 붙여요!
"4년 연속...학교폭력없는 깨끗한 학교?"
"저런걸 자랑할려고 저렇게 걸어놨다는건 앞으로도 그럴 일이 없을거라고 자부하는 거잖아요."
"그런 타이틀에 집착하다보면 막상 일이 터졌을 때 숨기고 싶어할 지도 모르거든요."
"정말 4년동안 아무일도 없었을까요? 저 말은 깨끗하다는 게 아니라 그 만큼 아이들을 외면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는 말일지도 몰라요."
정말로 웹툰 주인공들은 학교 폭력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걸 발견하고
그걸 해결하기 위한 외로운 싸움을 시작하게 되죠.
실제 학교 현장에서도 "무사고 몇일" 이런 간판을 많이 붙이나봐요!
(출처: 동아일보, [대구/경북]학교폭력 몰아낸 ‘무사고 ○일’ 간판)
물론 사고가 그 동안 안 났다는 건 정말로 대단한 일이긴 하지만,
만약에 사고를 외면해서 얻은 거라면 이런 타이틀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요!
그리고 사고가 안 난게 중요한게 아니라 사고가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해결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아닐까요?
한번은 루나츄와 친구들이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간 적이 있어요.
친구 한명이 운전을 했는데, 장지가 산기슭에 있어서 도로가 잘 포장되어 있지 않았어요.
친구 한명이 "운전 잘할 수 있겠어?"하니까 운전하는 친구가
"나 운전면허 따고 한번도 사고낸 적 없어!" 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됐을까요?
후진하다가 인도 위로 올라가서 타이어가 펑크가 나고 말았죠
"한번도 사고낸 적이 없는" 이 훌륭한 친구는 이런 자그마한 사고에도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하나도 모르더라구요.
트렁크에 있는 스패어 타이어를 갈아끼우든지 조치를 취하면 되는데 말이죠.
"운전 무사고 몇년" 이런 타이틀이 중요하긴 해요! 보험료도 깎아 주죠.
하지만 이런 혜택이 있으니까 오히려 다른 식으로 이용되기도 하더라구요.
경미한 사고는 보험처리를 안하게 되죠.
사고처리를 하면 보험료도 오르고 나중에 보험료 할증혜택도 못하게 되니까요!
이러면 "운전 무사고 몇년" 이런 타이틀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이번에 일어나고 있는 "미투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추행이나 성범죄가 일어나고도 그 동안 말하지 못했던 건
다 이 조직사회가 성과주의나 명예주의, 과시주의 사회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사법부 검찰 내부에서도 어떤 사고가 터지면
숨기고 쉬쉬하기에 급급하죠! 검찰 조직의 명예가 실추되니까요!
그래서 어떻게든 내부적으로 해결할려고 하고 바깥에 안 알려지길 바래요.
연예계도 마찬가지고 종교조직은 더 말할 필요도 없죠!
하지만 그래서 문제가 해결될까요? 오히려 내부에서 썩어들어가진 않을까요?
그런데도 어떤 어르신들은 이렇게 말하죠.
"옛날에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정권이 바뀌니깐 이런 일이 생긴다"
과연 옛날에 이런 일이 없었을까요? 다 옛날 일들이 지금 터져나오는건데요?
또 몇몇 어르신들은 대통령 탄핵 사건을 바라보면서
"한 나라에서 대통령이 탄핵 당한다는 건 전세계에서 매우 부끄러운 일!"
이라고 말씀하시는 걸 들은 적이 있어요.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그 정도 밖에 안되었다는 건 국민들 스스로도 부끄럽고 보는 안목이 없었고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모셨다는 것 자체가 매우 부끄러운 일이긴 하죠.
하지만 그래서 나라 체면 유지하려고 탄핵 안 시키고 그냥 냅두면 문제가 해결되나요?
문제를 외면하고 오히려 더 키우는 셈 아닐까요?
탄핵을 해서 문제를 해결하니까 오히려 더 자랑스럽지 않나요?
그래서 저는 "문제가 없다는 것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인정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문제가 안 생기는 게 제일 좋죠. 하지만 사고는 언제 어디서든지 일어날 수 있어요!
갑자기 일어나니까 사고인 것이죠!
갑자기 일어난 이 사고를 어떻게 대처하고 해결하느냐를 지시하는 것이 지도자적 위치에 있는 사람의 역할 아닐까요?
학교 폭력이 일어났을 때 선생님들과 교장의 대처, 갑자기 탈영병이 발생했을 때 혹은 군대에서 사망사건이 발생했을 때 지휘관들의 대처, 세월호가 침몰할 때에 대통령의 대처가 중요하고,
잘 대처 했을 때 그것을 칭찬하고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봐요.
이번에 하고 있는 미투 운동도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은 명예주의 성과주의를 극복하고
"우리가 이렇게 까지 썩어있었구나!"라는 것을 인정해서
이 문제를 잘 해결하기를 기대하고
이로써 우리 사회가 문제해결능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길 기대해봅니다.
루나츄의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이렇게 생각을 나눌 수 있으니까 좋네요!!
흠 이까지 오니까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너무 무거운 주제를 다뤘나요?
기분전환하는 의미로 마무리는 항상 우리 이쁜 이달의 소녀~!!
(By 엔타로, http://147company.com/1586?category=710571 CC BY)
윙크나 받아랏~!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