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썰전 2018.03.01 방송분 캡쳐)
스티미언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이달의 소녀를 사랑하고 홍보하는 루나츄가돌아왔어요!
오늘은 어제 썰전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을 나눠볼까해요!
어제 유시민은 평창올림픽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여지없이 피력했는데요,
"욕먹을지도 모르는 딴지를 하나 걸어볼까한다." 며
우리나라 빙속 매스스타트 경기내용이 "올림픽 헌장"에 어긋난다며 비판했어요!
(JTBC 썰전 2018.03.01 방송분 캡쳐)
즉, 빙속 매스스타트 경기는 "단체전"이 아니라 "개인전"이기 때문에
각자가 오직 실력만으로 경기를 펼쳐야 하는데
이승훈 선수와 정재원 선수는 서로 경쟁이 아닌 협력을 했고,
정재원 선수가 다른 선수를 견제하면서 이승훈 선수를 밀어주었기 때문에
올림픽 헌장에 어긋나는 행위를 한 것이라는 거에요!
그래서 그것이 결코 아름다운 행동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승훈: "재원이 덕분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정재원: "내 레이스로 금메달을 만들어 기쁘다."
뉴스 기사에도 어제 썰전 내용에 대해 보도했죠.
유시민 “이승훈·정재원 매스스타트 결과, 올림픽 헌장에 어긋난 일”
유시민이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 결과에 대해 한 말
올림픽 헌장의 문장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유시민의 비판은 완벽해요.
하지만 유시민은 항상 스스로를 "현실주의자"라고 말해왔어요.
가상화폐 관련 토론에서도 가상화폐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꿈꾸는 세상을
"현실성이 없다"며 비판하고 오직 지금 현실의 관점에서 바라보았죠.
그런데 왜 여기서는 갑자기 이상주의자가 된 것일까요?
그래서 저는 유시민의 "매스스타트"에 대한 비판을
현실주의자적인 관점에서 비판해보려고 해요.
1. 우리나라만 팀플레이를 한 것이 아니에요
빙속 매스스타트 이번에 처음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었다고 하는데,
매스스타트 경기는 기존의 빙속경기처럼 각자의 레일이 정해져있고
개인의 경기 기록만으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 아니에요.
마치 "쇼트트랙"경기의 "롱트랙" 버전이라고 보면 되요.
그래서 서로 자리 선점을 위한 몸싸움이 치열하고 각 나라마다 다 작전을 세워요!
네덜란드 크라머도 메달을 포기하고 팀을 위해 탱커 역할을 자처했죠.
그리고 네덜란드 팀은 경기 직후 인터뷰를 하면서
모든 것이 작전대로 이루어졌음을 밝혔어요.
여기서 "올림픽 헌장"을 철저히 따르고자 우리나라만 작전을 배제하고
오직 개인의 순수한 역량으로 승부를 건다면
너무 나이브 한 것 아닌가요?
2. 국민들은 자국 선수에 감정을 이입해서 응원해요!
올림픽 헌장에서 아무리 "이것은 국가간 대항전이 아니다"라고 명시를 한들,
그래서 IOC에서는 국가간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고 한들,
이미 전세계인들은 국가간 경쟁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어요!!
그래서 방송사에서도 자체적으로 메달수를 집계하여
각 나라를 숫자에 따라서 줄세우죠.
왜냐하면 국민들은 자국 선수에 감정을 이입해서 응원하기 때문이에요.
이건 순수한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다고 할지라도
스포츠가 살아남고 인기를 얻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이용해야하는 부분이에요.
우리 나라 선수가 성적을 잘 내서 경기에서 선전하면
마치 내가 잘한 것 처럼 감정을 이입하게 되고
기꺼이 그 선수를 위해 세금이 쓰이는 걸 동의하게 되죠.
그리고 남자라면 가야하는 군대도 면제 받는 것을 받아들입니다.
순수한 올림픽 정신에 따라서 이것이 국가간 대항전이 아니라면
왜 국가는 자국 선수를 육성하고 군면제라는 혜택도 줘가면서
올림픽 메달을 따도록 노력을 할까요??
"엘리트 체육"에서 "생활 체육"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에 있고
스포츠의 순수한 즐거움을 더 중시하는 분위기가 일어나는 건
정말 바람직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의 현실을 바라보면서
프로 선수들, 즉 스포츠가 직업인 선수들한테
유시민 작가가 "메달보다는 순수하게 즐겨라!"라고 말하는건
좀 주제넘은 짓 아닐까요?
3. 올림픽 헌장은 "아마츄어정신"위에 만들어졌다.
이것이 어떻게 보면 핵심인데요,
그렇다면 왜 올림픽 헌장과 현실이 서로 맞지 않는 간극이 있냐는 거죠.
원래 올림픽은 "아마추어리즘"에 따라서 만들어진 대회이기 때문이죠.
스포츠를 이용해서 돈을 벌거나 상업 광고행위를 하지 않고
오직 "순수한 스포츠정신" 을 위해서 올림픽 대회가 만들어 졌어요.
아무런 이해관계 정치역학 관계가 없이
순수하게 스포츠를 즐기고 사랑하는 전세계 스포츠인들이 모여서
전세계의 평화에 이바지하고자 했던 것이 바로 올림픽이었던 것이죠.
그래서 스포츠로 돈을 벌어 먹고사는 프로선수들은
원래 올림픽에 발도 딛지 못했어요!!
이에 반발해서 프로선수들이 출전 가능한 "월드컵"축구 대회가 만들어지기도 했죠.
상업성을 뺀 올림픽 경기는 결국 한계에 부딪히게 되고
올림픽 헌장에서 "아마추어리즘"을 표시하는 부분은 점점 변경되요.
그래서 선수들의 광고행위도 점차 인정하게 되고
"아마추어규정"이 명백한 조항은 "윤리규정"으로 바뀌면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프로선수들이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죠!
하지만 아직까지 "국가간 대항전"이 아님을 명시하는 규정은 그대로 남아있는거죠.
따라서 이제는 프로선수들의 경쟁이 된 올림픽 경기에서
"아마추어리즘"을 강조하는 건 좀 현실성이 없다고 봐요.
국가간 경쟁, 금전적 보상, 메달주의, 이런거 다 신경쓰지말고
오직 순수한 스포츠정신으로만 즐겨라?
그런건 조기축구회나 스포츠 동호회에서 찾으면 되요.
현실적으로 선수들은 협회의 지원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고
각 나라도 자국 선수들을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하고 육성하죠.
여기서 각 선수들이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야하는 건 말할 것도 없죠.
만약에 빙속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 선수와 정재원 선수가
순수하게 경쟁을 한 결과 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서로 "팀킬"했다고 하지는 않을까요?
유시민 작가가 바라본 올림픽 헌장의 정신이 잘못되었다는 건 아니에요.
다만 유시민 작가가 "욕먹을 각오하고 딴지를 건다"길래
루나츄도 한번 비판해 보았어요.
유시민 작가의 스포츠에 대한 이상주의자적 태도 존중하구요,
결국 전세계 스포츠가 나아가야할 방향이 아닌가 생각해요.
올림픽 위원회에서, 모든 국가에서 스포츠를 국가간 경쟁으로 보지 않고
순수한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면
개인전이 국가대항전화 되지 않겠죠.
하지만 지금은 모든 나라가 어느정도 국가대항전처럼 인식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나라 선수들만 순수 스포츠정신을 강조하는건
국민들 정서와는 거리가 있고 공감도 얻지 못할거라고 생각해요.
스티미언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